2패로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뚝심으로 이를 만회했다. 장민철이 GSL 코드S 32강에서 가장 먼저 조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장민철은 SK텔레콤 T1 남윤석과의 경기에서 힘싸움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를 거뒀고 승자전에서는 데드 픽셀즈 정명훈을 접전 끝에 제압했다. 장민철은 "A조라는 발표가 나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Q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A A조라는 발표가 나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해서 기분 좋다.

Q 조 편성을 보고 수월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
A 처음으로 상대한 선수는 쉽다고 생각했다. 다만 예전부터 방심 때문에 GSL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 VOD 분석을 많이 했다. 나머지 두 명 선수는 잘하기 때문에 변칙적인 플레이를 준비했다.

Q 승자전에서 정명훈과 대결을 예상했나.
A 5대5라고 생각했다. 2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 둘 다 잘하는데 (정)명훈이의 저그전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시절처럼 클래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Q 승자전 1세트에서는 숨을 고르는 듯한 플레이였다.
A 공성전차의 HP를 보지 못했고 추적자 점멸 업그레이드도 끝나는 상황이었다. 예전부터 급하게 들어갔다가 역전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점멸이 마무리되자마자 들어갔는데 피해를 생각보다 많이 줘서 항복 선언을 받아낼 수 있었다.

Q 2세트에서는 힘싸움을 하다가 거신이 많이 잡혔다.
A 경기 초반 예언자가 파괴되면서 많이 말렸다. 이후 운영으로 가면서 (정)명훈이가 의료선으로 실수하도록 유도했는데 오히려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Q 3세트에서는 올인성 빌드를 사용했다.
A 2세트도 빌드가 비슷했지만 다른 부분이 예언자 이후 앞마당 확장기지를 가져간 것이 아니라 곧바로 공허포격기와 추적자로 소환해서 올인했다는 것이다. 만약 벙커가 있었다면 공허포격기가 2기일 때 들어갔지만 벙커가 없는 바람에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Q 주위에서는 탈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A 워낙 안티가 많다보니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웃음)

Q 16강 조지명식에 참가하게 됐는데 도발할 것인가.
A 조지명식은 개인적으로 동기 부여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웃음) 우승을 하기 위해선 강한 선수를 이겨야 한다. 조 편성이 안 좋더라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16강을 뚫으면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8강이 목표다. 8강만 올라간다면 목표는 우승으로 바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독일에서 같이 살았던 강현우와 프라임 최병현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또 응원해준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팀 입단을 원하는데 다른 건 필요없고 연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주어졌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