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체제로 변화를 준 KT 롤스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KT 롤스터는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1라운드 3회차 경기에서 나진 e엠파이어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KT는 스프링 시즌 로스터에 5명만 등록했다.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 원거리 딜러 '애로우' 노동현,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 등 5명만 올려 놓았다.
프리 시즌에서 KT는 전익수, 이호성, 정재우, 윤두식까지 포함된 9명의 로스터를 내놓았고 이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정규 시즌에 들어오면서 5명으로 엔트리를 축소시켰다.

KT가 5인 엔트리를 택한 이유는 집중력을 끌어 올리기 위함이다. 이병권과 송의진이 팀을 떠난 이후 새로운 멤버들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손발이 100% 맞지는 않는다고 판단한 이지훈 감독은 서머 시즌 이전부터 함께 했던 김찬호, 고동빈, 김상문, 노동현, 하승찬만으로 로스터를 구축하면서 호흡을 극대화하기로 결정했다.

5명만으로 로스터를 꾸리면서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인 선수들에게는 팀에 팀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줄 계획이다. 프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냈지만 모든 팀이 100%를 다하는 정규 시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만든 것.

이지훈 KT 감독은 "7일 나진의 경기를 봤더니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많이 준비한 티가 났다"며 "5인 체제로 굳힌 이후 우리 팀도 팀워크를 다졌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