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히' 최재현이 뛰고 있는 퓨전 게이밍이 북미 지역 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ESL 프로 시리즈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퓨전 게이밍은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상으로 치러진 ESL 프로 시리즈 그랜드 파이널에서 팀 드래곤 나이츠(이하 TDK)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6강 싱글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퓨전 게이밍은 하우 매드 카파, 스톰, MK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 팀인 TDK는 언디파인드 e스포츠, 클라우드 나인 G2A, 팀 321을 연파하면서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퓨전 게이밍은 TDK를 3대0으로 제압하면서 북미 LCS 탈락의 한을 풀었다.
퓨전 게이밍은 얼마 전 '막눈' 윤하운을 방출하면서 새롭게 진용을 구성했고 처음으로 선을 보인 5인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흥미로운 점은 결승에 오른 TDK가 팀을 꾸린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팀이라는 사실이다. CJ 엔투스에서 스타크래프트팀 감독을 맡았던 김동우 감독이 미국으로 건너가 꾸린 TDK는 CLG에서 뛰던 '세라프' 신우영 등 한국인 5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호흡을 맞춘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TDK는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LCS 선발전 최종까지 올라갔던 퓨전 게이밍과 결승에서 맞붙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