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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용-고동빈 "정글러 대결은 처음이지?"

CJ 엔투스 강찬용(왼쪽)과 KT 롤스터 고동빈.
CJ 엔투스 강찬용(왼쪽)과 KT 롤스터 고동빈.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흥미로운 포지션은 정글러다. CJ '앰비션' 강찬용과 KT '스코어' 고동빈이 각각 맡고 있는 정글러 보직은 포지션 변경자들간의 대결이다.

강찬용은 CJ 블레이즈 시절 미드 라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퍼스트 블러드를 자주 내준다고 해서 '퍼블션'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꼼꼼한 컨트롤, 과감한 교전 시도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강찬용이 있끄는 CJ 블레이즈는 2012년 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스프링 시즌에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고동빈은 KT 불리츠의 원거리 딜러로 활약했다. '마타' 원창연과 호흡을 맞춘 고동빈은 KDA에서 항상 상위권에 올랐다. 다른 원거리 딜러는 킬과 어시스트를 많이 올리는 데 중심을 뒀지만 고동빈은 데스를 줄이는 쪽을 택하면서 '죽지 않는 원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KT 불리츠는 2013년 핫식스 롤챔스 서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MLG나 IEM 등 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자주 차지했다.
2015 시즌부터 롤챔스가 단일 팀 체제로 전환되면서 강찬용과 고동빈은 포지션을 변경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정글러를 택했다. 프리 시즌에서는 강찬용보다 고동빈이 훨씬 나은 평가를 받았다. 원거리 딜러 시절에는 몸을 사린다는 평을 받았지만 정글러 변신 이후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면서 팀 파이트를 주도했다.

스프링 시즌이 막을 열자 평가가 바뀌었다. 고동빈에게는 잘한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강찬용이 훨씬 높은 평을 받고 있다. 미드 라이너로 3년 동안 활약하면서 미드 라이너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강찬용은 집요하게 미드 라이너를 괴롭히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되고 있다. CJ는 SK텔레콤과 나진을 연파했고 강찬용은 MVP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2015 시즌 들어 정글러로 변신한 강찬용과 고동빈의 손에 이번 승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CJ와 2연패의 늪에 빠진 KT가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에서 탈출하려면 정글러가 적극적으로 동료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5 1R 3주차
▶KT 롤스터 - CJ 엔투스
*오후 6시
*3전2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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