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2014 시즌 우승자인 스타테일 이승현이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사이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승현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16강에서 KT 김대엽, SK텔레콤 김도우, CJ 김준호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승현과 같은 조에 포함된 세 명의 프로토스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저그를 제압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김대엽은 김도우, 김준호에 비해 가장 정석 플레이에 능하다. 거신을 선호하며 중후반 힘싸움을 선호하는 편이다.


김도우는 우주관문 유닛을 잘 쓰는 프로토스다. 예언자, 불사조로 초반에 시간을 끌고 중후반에는 공허포격기, 폭풍함 등 스카이 프로토스 작전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


김준호는 점멸 추적자를 활용한 초반 승부의 달인이다. 저그가 자원력을 키우는 타이밍에 점멸로 치고 들어가서 컨트롤 싸움을 유도하는 플레이는 한국 최강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세 명의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승현은 프로토스전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저그라는 사실도 문제다. 2015년 들어 프로토스와 다섯 세트를 치른 이승현은 1승4패로 승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프로리그에서 삼성 백동준과 SK텔레콤 김도우를 만나 패했고 GSL에서는 마이인새니티 정윤종과 대결해서 1대2로 패했다.


프로토스전이 취약점임을 드러낸 이승현이 김대엽, 김도우, 김준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아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네이버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16강
▶B조
1경기 김대엽(프) - 김도우(프)
2경기 이승현(저) - 김준호(프)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매 경기 3전2선승제 *듀얼토너먼트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