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는 꼴찌 쟁탈전이다. 두 팀 모두 3전 전패를 당하고 있고 승리한 세트도 한 세트밖에 없기에 세트 득실 또한 -5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KT는 그나마 강한 팀들과 대결한 결과라며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1, 2위가 유력하다고 여겨졌던 나진e엠파이어와 SK텔레콤에게 0대2로 각각 패했기 때문. 지난 21일에는 CJ와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1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KT가 우세하다고 여겨지지만 상황은 알 수 없다. 삼성이 프리 시즌에서 KT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하면서 의외로 선전했기 때문. KT가 5명의 고정 엔트리를 쓰고 있고 삼성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선수 교체에 대한 변수도 전혀 없기에 1세트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패자들끼리 펼치는 대결에서 패하는 쪽은 심대한 내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두 턴의 풀리그를 치른다고는 하지만 시즌 초반에 4전 전패를 당한다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진짜 꼴찌를 가리는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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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 - GE 타이거즈
▶삼성 갤럭시 - KT 롤스터
*3전2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