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KT 롤스터와 ST요이가 동반 승리를 거두면서 프로리그 1라운드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1라운드 6주 1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ST요이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3승(3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춘 KT와 4승(2패)으로 단독 3위에 오른 ST요이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어 막판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 롤스터는 CJ 엔투스를 3대1로 제압하고 3승째를 기록, 승률 5할을 기록했다. KT는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성욱이 지난 경기에서의 하루 2패 부진을 떨치며 1세트에 출전해 CJ 조병세를 완파하며 시즌 6승으로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뒤 전태양과 김대엽이 힘을 보태 승리를 거뒀다.

KT는 3승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연패를 끊었던 이영호가 이날 맥없이 무너진 부분은 아쉽지만 주성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건재해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벌어진 ST요이와 MVP의 경기에서는 ST요이가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4승(2패)째를 올려 단독 3위로 올라섰다.
ST요이는 3세트까지 1대2로 끌려가며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에이스 이승현이 4세트와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 연거푸 출전해 이정훈과 안상원을 연파하고 팀 승리를 도왔다. 이승현은 현란한 유닛 컨트롤을 두 경기 연속으로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ST요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T와 ST요이의 승리로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가 4승2패에 좋은 승점으로 비교적 안전한 입장인 가운데 진에어와 ST요이, KT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팬들은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R 6주차
▶CJ 1대3 KT
1세트 조병세(테, 5시) < 까탈레나 > 승 주성욱(프, 1시)
2세트 김준호(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이영호(테, 7시) 3세트 한지원(저, 1시) < 회전목마 > 승 전태양(테, 10시)
4세트 정우용(테, 7시) < 폭스트롯랩 > 승 김대엽(프, 1시)

▶ST요이 3대2 MVP
1세트 이원표(저, 1시) < 까탈레나 > 승 황강호(저, 9시)
2세트 박남규(저, 7시) 승 < 만발의정원 > 송현덕(프, 1시)
3세트 이동녕(저, 1시) < 회전목마 > 승 현성민(저, 11시)
4세트 이승현(저, 5시) 승 < 폭스트롯랩 > 이정훈(테, 11시)
5세트 이승현(저, 11시) 승 < 데드윙 > 안상원(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