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박령우가 GSL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28일 오후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코드S 32강 G조 승자전에서 삼성 갤럭시 백동준에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승리한 박령우는 두 시즌 만에 16강 복귀에 성공했다.

에이서 문성원을 꺾고 승자전에 올라온 박령우는 백동준과의 승자전 1세트에서는 초반 저글링 견제를 시도했지만 빌드에서 엇갈리면서 광전사에 쉽게 막혔다. 박령우는 체제 전환을 시도했지만 관문을 늘린 뒤 공격을 들어온 상대 지상군 병력을 막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박령우는 '세종과학기지'에서 계속된 2세트에서는 백동준의 점멸 추적자 견제를 가까스로 막아냈고 두 번째 확장기지까지 지켜냈다. 이후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해 백동준을 괴롭힌 박령우는 무리군주를 생산해서 상대 병력을 초토화시켰고 남은 확장기지를 정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박령우는 '만발의정원'에서 열린 2세트에서는 3부화장 체제 이후 저글링 타이밍 러시로 자원을 캐고 있던 탐사정을 다수 잡아냈다. 경기 중반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살모사를 조합한 박령우는 백동준의 6시 확장기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상대 저항에 막혀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박령우는 맵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거신을 계속 끊어내는 플레이를 펼쳤다. 계속된 교전에서 살모사의 흑구름과 무리군주를 활용해서 이득을 챙긴 박령우는 백동준의 암흑기사를 저지한 뒤 고위기사를 중심으로 한 올인 공격을 막아내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GSL 코드S 32강 G조
▶1경기 박령우 2대0 문성원
1세트 박령우(저, 7시) 승 < 만발의정원 > 문성원(테, 1시)
2세트 박령우(저,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문성원(테, 11시)
▶2경기 백동준 2대0 안상원 1세트 백동준(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안상원(프, 7시)
2세트 백동준(프,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안상원(프, 11시)
▶승자전 박령우 2대1 백동준
1세트 박령우(저, 9시) < 까탈레나 > 승 백동준(프, 12시)
2세트 박령우(저,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백동준(프, 5시)
3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만발의정원 > 백동준(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