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엘리트(WE)가 돌풍을 이어갔다. WE는 15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2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를 B조 최종전에서 잡아낸 뒤 준결승에서 GE 타이거즈마저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글러로 맹활약한 '스피릿' 이다윤은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다윤은 "LPL 성적만으로 팀이 무시 당하던 상황에서 이번 결승전 진출로 약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며 "준결승 1세트를 GE에게 내줬지만 이길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한 결과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다윤은 이번 대회 돌풍의 비결에 대해 팀원간의 믿음을 꼽았다. 이다윤은 "바뀐 멤버도 있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윤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팀 솔로미드 서포터 함장식에 대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이다윤은 "결승전에서 TSM 함장식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다"며 "한 번 진 경험이 있지만 두 번 당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