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주성욱이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를 꺾고 해외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프로토스전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주성욱은 16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에서 조성호에게 압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약 7천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주성욱은 첫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종일관 조성호에게 끌려 다니던 주성욱은 교전에서 상대의 관측선이 없음을 확인하고 암흑기사를 합류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주성욱은 2세트에서도 첫번째 교전에서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교전에서 유닛 상성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또다시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 주성욱은 폭풍함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상병력과 확장 기지는 조성호가 훨씬 많았지만 폭풍함에 집중한 주성욱은 엄청난 화력으로 조성호의 병력을 전멸시키며 세트 스코어를 3대1로 만들었다.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둔 주성욱은 이미 정신력에서 무너진 조성호를 쉽게 요리했다. 장기전을 가지 않고 초반 공격적인 추적자 움직임으로 이득을 챙기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결승
▶주성욱 4대1 조성호
1세트 주성욱(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조성호(프, 7시)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까탈레나 > 조성호(프, 8시)
3세트 주성욱(프, 12시) < 바니연구소 > 승 조성호(프, 6시)
4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데드윙 > 조성호(프, 1시)
5세트 주성욱(프, 7시) 승 < 조난지 > 조성호(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