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참신한 시도에 박수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32501440855435_20150325014627dgame_1.jpg&nmt=27)
가장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아무래도 SK텔레콤 T1 신예 정글러 '톰' 임재현일 것 같습니다. 임재현은 20일 IM과의 롤챔스 데뷔전에서 우디르 카드를 과감하게 꺼내들고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IM 서포터 '투신' 박종익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박종익은 20일 SK텔레콤전에서 마오카이와 이렐리아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박종익이 2세트서 꺼내든 이렐리아 서포터 전략은 팬들을 경악시켰습니다.
이날 2세트서 IM은 리 신과 리산드라, 카시오페아, 칼리스타와 이렐리아로 이어지는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어떤 챔피언도 사실 서포터로 중용되는 카드는 아니죠. 챔피언 교환이 완료되기 전까지만 해도 리산드라나 카시오페아를 박종익이 서포터로 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GE 타이거즈는 21일 '쿠로' 이서행의 중단 사이온 카드와 함께 대회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아이템인 지휘관의 깃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GE는 2세트 경기서 초반 불리하던 경기를 지휘관의 깃발 고유 사용 효과 진급을 통해 미니언을 강화해 라인 관리에서 우위를 점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간 끝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승패를 떠나 참신한 시도를 하는 선수와 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대회 경기에서 새로운 전략을 꺼내드는 일은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경기가 의도대로 풀려 승리로 이어진다면 다행이지만 전략이 통하지 않아 패배로 이어진다면 적지 않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왜 안 하던 짓 해서 졌느냐는 비난까지 쏟아질 수 있죠.
하지만 새로운 도전 없이 검증된 카드만을 고집한다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이 고전한 것도 국내 대회에서의 전략과 판이하게 다른 해외 팀들의 챔피언 선택과 전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라이엇게임즈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꾸준히 변화를 주며 밸런스 유지를 위해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패치가 단행될 때마다 크고 작은 변화가 뒤따르는 데요.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적극적으로 대회에서 사용하는 팀이 늘어난다면 팬들도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e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