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명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전국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LoL 연고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e그린 PC방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울 경기 대표 선발전 1일차 경기 결과 연세대학교 'BS'와 고려대학교 '민서와함께하는롤'을 비롯한 7개 팀이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는 인벤 방송국 생방송으로 진행된 홍익대학교 '금요일은홍대다'와의 경기서 환상적인 오리아나와 말파이트 궁극기 연계로 1세트 역전승을 따냈다. 고려대는 상대 중단 피즈의 성장으로 인해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말파이트 멈출 수 없는 힘을 상대 4명을 묶은 뒤 오리아나 충격파까지 연계해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 경기를 뒤집었다.
고려대는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3세트서 상대 인베이드 공격을 받아쳐 승리했다. 고려대는 침투 상황에서 먼저 말파이트가 물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말파이트가 후퇴하는 사이 서포터 쓰레쉬 5인 사슬채찍에 이은 반격으로 2킬을 올렸다. 고려대는 상단과 하단 라인전을 압도한 뒤 드래곤을 무난히 챙기며 초반 이득을 잘 지켜낸 뒤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고려대학교의 최대 라이벌인 연세대학교 역시 본선 진출 팀을 추가로 배출했다. 강원지역 예선에서 원주 캠퍼스 'ASC'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이날 경기서 신촌 캠퍼스 'BS'가 본선에 합류했다. 연세대 'BS'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음학기책값'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본선 진출 팀을 동반 배출함에 따라 32강 본선 토너먼트서 두 학교간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열리는 서울 경기 대표 선발전 2일차 경기에 고려대학교 팀이 추가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연고전 성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울 경기 1일차 결과
▶32강 본선 진출 팀
연세대학교 'BS'
고려대학교 '민서와함께하는롤'
국민대학교 '이걸국민이'
명지대학교 '명지대'
한양대학교 '한양대가우승한대'
동서울대학교 '김은석과아이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호프'
부천대학교 '너희가코딩을아느냐'
평택대학교 '이번엔저녁먹을게요'
가천대학교 '이팀명을읽기위해해설자는힘들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