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에서는 권사 미러전에서 승리한 강덕인이 무왕 그렇슴까지 꺾으며 조 1위에 올라섰고, D조에서는 암살자 박진유가 전통 강호 게장 김신겸을 꺾고 올라와 역상성으로 알려진 린검사마저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통 강호들을 꺾은 신예들과 몇 년만에 블소토너먼트 본선에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강덕인은 "이전까지 목표는 8강 진출이라고 말했지만 월드클래스 진출권이 걸린 만큼 2시즌은 꼭 우승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8강전 진출 소감은
강덕인=시즌1때 16강에서 광탈한게 너무 분했다. 패패승승승으로 승리한게 굉장히 좋았다. 그렇슴 이재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2판을 이기고 이건 올라가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게임이 잘 안 풀렸다. 마지막 5경기에서 굉장히 집중해 겨우 이겼다.
박진유=2년전만 해도 대회에서 많이 입상했는데, 대회에 안 나온 적도 있고 예선에서 탈락을 많이 했다. 아무 기대없이 연습도 크게 안하고 나왔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 김신겸 선수가 너무 잘해서 린검전 위주로 많이 연습했는데 주술사전을 이긴 건 진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권담셋 선수와 미러전을 치뤘는데 평소 승률은 어땠나.
강덕인=평소 승률은 거의 반반이다. 첫 경기 상대이다 보니 연습을 따로 했다. 다른 권사 지인에게 부탁해 연습했다. 김형주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연습을 좀 많이 했다.
최종 목표를 밝힌다면?
박진유=이왕 됐으니 우승은 힘들 것 같고 3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덕인=우승! 이번에 우승을 해야 월드클래스에 나갈 수 있다. 최종 목표는 월드클래스다.
가장 만나기 싫은 선수는?
강덕인=선수를 떠나 암살자 클래스를 만나기 싫다.
박진유=린검사 권혁우 선수가 만나기 싫다. 린검이 좀 암살 상대에 유리한 것 같다. 이전에 같이 연습도 많이했던 동생이라 서로에게 익숙해 대적이 힘들 것 같다.
암살자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박진유=데미지가 개편되며 많이 좋아졌다. 콤보 연계도 많이 좋아졌다. 예전엔 기회를 잡아도 상대를 이기기 힘들었는데, 이제 한방 콤보가 가능해졌다.
한방 콤보는 연습했던 것인지?
박진유=평소에 쓰던걸 응용해서 사용했다. 패치로 그림자 치기 스킬의 후딜이 줄어 응용해봤다.
강덕인 선수가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강덕인= 2판을 지고 시작해도 3판째를 지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는 점이다. 완전히 지기 전까지는 긴장을 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경기들이 거의 풀라운드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도 참가할 예정인지?
강덕인=아이덱스팀에 소속돼 있으니 계약 기간인 1년간은 계속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는 좀더 생각해볼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덕인=권사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요즘 권사 스킬이 개편되며 비무에서 많은 개선이 됐다. 그러나 한편을 일반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던쪽의 개편이 미미하다고 본다. 그쪽도 신경을 써 주셔서 비무와 인던이 만족할 수준의 개선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김형주 선수가 꼭 다시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해 다시 권사 미러전을 하고 싶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