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는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개인리그 결승에 가야 전성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Q 프로리그 12연승을 기록했다. 소감이 어떤가.
A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계속 연승을 이어가니 신기하고 좋다. 계속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김유진전이 연승에 큰 고비였다.
A 프로리그에서 진 적도 있고 워낙 무엇을 할지 모르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긴 했다.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잘 풀리더라. 역시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다.
Q KeSPA컵 우승 후 팬들은 '콩라인' 탈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A '콩라인' 탈출인 우승은 아닌 것 같다. 단기 대회 우승이기 때문에 '콩라인'에서 탈출했다는 느낌은 없더라. 아무래도 GSK,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할 것 같다. 블리즈컨도 괜찮은 것 같다.
Q 같은 팀에 두 명이나 '콩라인'에 가입됐다.
A 신기하다(웃음). 사실 (박)령우와 (조)중혁이를 쳐다볼 때 애뜻하게 쳐다본다. 마음 한 구석이 찡한 기분이 든다. 특히 (박)령우에게는 내 손으로 '콩라인'에 가입시켜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Q SK텔레콤을 누가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A 예전부터 우리에게 강한 팀은 KT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주력 선수들이 다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다 보니 KT에 대한 두려움은 없더라. 그래서 당분간 우리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Q 어윤수의 연승을 꺨 선수는 누가 있을까.
A 사실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딱히 무서운 상대는 없지만 만약 연승이 깨진다면 테란 중 한명에게 일격을 당할 것 같다.
Q 12연승을 하면서 김유진 이전에는 탑클래스 선수를 만난 것은 아니다.
A 지금까지 이긴 선수들 중 탑클래스가 없다는 생각에 연승같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로 조금은 기뻐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프로토스 김유진 아닌가(웃음).
Q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A GSL 결승에 가면 전성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팀에서 지원을 더 많이 해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주시고 인센티브도 지급되는 등 경기 할 맛 난다(웃음).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