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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벵기' 두 번 잡은 한규준 "프로 꿈 키워가는 중"

[KeG] '벵기' 두 번 잡은 한규준 "프로 꿈 키워가는 중"
아마추어 선수가 최근 잘나가는 프로게이머를 잡아낸다면? 상상만 해도 짜릿한 기분일 것 같습니다. 물론 죽지 않는 것이 더 힘들다는 '도살자의 다리'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어떤 상황이건 프로게이머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것입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이 펼쳐지기 전 이벤트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한 팀을 이뤄 경기한 서울 대표 한규준은 SK텔레콤 '벵기' 배성웅을 두 번이나 잡아내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최연소' 참가자 김상욱이 즐기기 위해 대회를 참가했다면 한규준은 철저하게 프로를 꿈 꾸는 아마추어입니다. KeG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프로로 데뷔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 한규준은 "오늘 플레이가 어땠는지 모르겠다"며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근 잘나가는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벵기' 배성웅 선수를 두 번이나 잡으니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오늘 광주 대표를 쉽게 꺾은 것도 이벤트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 덕분인 것 같아요."

한규준에게 프로게이머와 경기는 행복한 경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팀에서 경기를 펼친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를 보며 한규준은 프로게이머가 어떻게 아마추어와 다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선수들이 장판이 깔리면 피하기 마련인데 이상혁 선수는 오히려 그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 공격을 감행하더라고요. 프로게이머라면 아마추어와는 다른 생각과 다른 판단을 내리고 뻔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것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겠죠?"

탑 라이너인 한규준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SK텔레콤 T1 '마린' 장경환입니다. 롤챔스에서 SK텔레콤 경기를 꼭 챙겨보는 것도 장경환의 플레이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인데요. 장경환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KeG에서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장경환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날 현장을 찾습니다).

한규준은 탑 라이너와 뗄 수 없는 포지션 정글러 중 지난 MSI 우승팀 중국 EDG의 '클리어 러브' 밍 카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솔랭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는 한규준은 "밍 카이를 롤드컵에서 만나는 것이 꿈"이라며 수줍게 웃었습니다.

"KeG는 아마추어에게는 프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앞으로도 계속 프로게이머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앞으로 이런 대회들이 많이 생겨서 아마추어들에게 프로를 꿈 꿀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꼭 우승할게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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