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벵기' 두 번 잡은 한규준 "프로 꿈 키워가는 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80519180266516_20150805192145dgame_1.jpg&nmt=27)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이 펼쳐지기 전 이벤트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한 팀을 이뤄 경기한 서울 대표 한규준은 SK텔레콤 '벵기' 배성웅을 두 번이나 잡아내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최연소' 참가자 김상욱이 즐기기 위해 대회를 참가했다면 한규준은 철저하게 프로를 꿈 꾸는 아마추어입니다. KeG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프로로 데뷔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 한규준은 "오늘 플레이가 어땠는지 모르겠다"며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규준에게 프로게이머와 경기는 행복한 경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팀에서 경기를 펼친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를 보며 한규준은 프로게이머가 어떻게 아마추어와 다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선수들이 장판이 깔리면 피하기 마련인데 이상혁 선수는 오히려 그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 공격을 감행하더라고요. 프로게이머라면 아마추어와는 다른 생각과 다른 판단을 내리고 뻔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것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겠죠?"
탑 라이너인 한규준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SK텔레콤 T1 '마린' 장경환입니다. 롤챔스에서 SK텔레콤 경기를 꼭 챙겨보는 것도 장경환의 플레이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인데요. 장경환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KeG에서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장경환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날 현장을 찾습니다).
한규준은 탑 라이너와 뗄 수 없는 포지션 정글러 중 지난 MSI 우승팀 중국 EDG의 '클리어 러브' 밍 카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솔랭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는 한규준은 "밍 카이를 롤드컵에서 만나는 것이 꿈"이라며 수줍게 웃었습니다.
"KeG는 아마추어에게는 프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앞으로도 계속 프로게이머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앞으로 이런 대회들이 많이 생겨서 아마추어들에게 프로를 꿈 꿀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꼭 우승할게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