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을 향해가는 무더위처럼 8월 3주차에는 리그 막바지에 다다른 중요한 경기들이 e스포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베누 스타리그에서는 결승에 선착한 김택용의 상대가 정해지며, 롤챔스에서는 SK텔레콤 T1과 결승에서 맞붙게 될 팀이 정해진다. 스타2 스타리그는 8강전에 돌입하며, 하스스톤 마스터즈는 해운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히어로즈 슈퍼리그, MVP 블랙과 스네이크의 미리 보는 결승전
18일 진행되는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8강 B조 2경기에서는 MVP 스카이와 PC방 토너먼트 우승팀인 MRR이 대결을 펼친다. MVP 블랙에 비해 약체로 평가되는 MVP 스카이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에는 우승후보 두 팀 MVP 블랙과 스네이크가 A조 승자전에서 만나 대결을 펼친다. 서로 승리를 자신하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조일장-윤용태 스타리그 4강서 맞대결
19일 오후 1시에는 스베누 스타리그 4강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대결의 주인공은 '최후의 저그' 조일장과 '뇌제' 윤용태로 이 경기의 승자는 결승에 선착한 '택신' 김택용과 결승전을 치른다. 조일장은 16강 조별 리그에서 김택용을 한차례 꺾은바 있어 만약 조일장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김택용의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일장과 윤용태가 맞붙을 전장은 라만차, 서킷브레이커, 신단장의능선, 네오제이드, 라만차 순이다.

◆스타2 스타리그 팀킬 대전
KT 롤스터 전태양과 주성욱이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8강에서 만나 '팀킬'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전태양과 주성욱은 20일 진행되는 스타리그 1경기에서 만나 대결을 펼친다. 최근 물이 오른 전태양이 팬들에게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경기에서는 GSL과 함께 양대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SK텔레콤 T1 이신형이 CJ 엔투스 한지원을 상대한다.

◆롤챔스 서머 결승 오를 팀은? 나진 e엠파이어에 역전승을 거둔 KOO 타이거즈가 19일에는 CJ 엔투스와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다. CJ 입장에선 KOO가 자신들의 '천적'이나 마찬가지기에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 KOO는 스프링 시즌 시범경기부터 지금까지 CJ를 상대로 가진 총 11세트 경기 중 단 2세트만 내줬을 정도로 CJ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CJ가 천적관계를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21일에 리그 2위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SK텔레콤 T1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