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가 부진에서 탈출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영호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3 32강 E조에서 최종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이영호는 이신형을 만나 0대2로 완패를 당했다. 공성전차와 바이킹을 주력으로 힘싸움을 걸려 했지만 이신형이 밤까마귀를 다수 확보하며 추적 미사일로 병력을 줄이는 바람에 재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패했다.
패자전에서 진에어 양희수를 상대한 이영호는 점멸 추적자 올인 러시, 패스트 폭풍함 등 초반 전략에 휘둘렸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승리, 스베누 이원표와 최종전을 치렀다. 이원표와의 경기에서 이영호는 한 세트당 30분이 넘는 장기전을 치렀다. 공성전차, 전투순양함, 토르 등이 난무하고 울트라리스크, 무리군주가 매 세트 등장했지만 이영호가 힘싸움에서 승리하면서 16강에 올랐다.


◆KOO, 친정팀 나진 꺾고 준PO 진출
KOO 타이거즈가 '친정팀' 나진 e엠파이어에 패승승을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OO 타이거즈는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와일드카드전에서 나진 e엠파이어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KOO는 1세트에서 나진의 애쉬 카드에 휘둘리면서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과격한 움직임을 좋아하는 '오뀨' 오규민이 애쉬로 침착하게 궁극기를 쓰면서 걸어오는 전투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2세트에서 KOO는 '스멥' 송경호가 말파이트를 선택, 궁극기가 돌아올 때마다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킬 격차를 벌린 덕에 세트 스코어를 1대1 타이로 만들었다.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 3세트에서 KOO는 '쿠로' 이서행이 야스오를 가져갔고 다른 선수들이 공중으로 상대를 띄우는 스킬을 보유한 챔피언인 말파이트, 그라가스, 브라움을 택하면서 나진을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경기도 아마추어 최강 지자체 인증 경기도가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 지자체임을 증명했다.

경기도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총 225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우승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우승 기록 달성이다. 2위를 차지한 서울의 175점보다 50점이나 앞섰다.

경기도는 단 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청소년부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대회 기간 동안 페어플레이를 선보인 지자체에 주어지는 모범 지자체상까지 수여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일반부에서는 서울특별시가 결승에서 경기도를 제압하며 우승했다. 서울시가 따낸 유일한 금메달이다. 청소년부에서는 부산광역시가 서울특별시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기도는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서든어택에서도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도 대표팀이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전광역시에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스스톤에서는 충북지역 대표인 최용재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기도 대표 '크라니시' 백학준을 3대0으로 잡아내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