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조일장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될 때까지 노력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83019462030760_20150830195506dgame_1.jpg&nmt=27)
조일장은 "개인리그 우승을 처음 해봤는데 '현역 시절에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트로피 키스를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며 "지금이라도 정상에 서서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일장과의 일문일답.
Q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소감은.
A 우승이 확정되기 전까지 한 세트, 한 세트 집중하느라 GG를 받고 나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3대0으로 이기고 경기석을 나오니까 느낌이 확 왔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열광해주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프로게이머 시절에 더 열심히 했으면 이런 느낌을 조금 더 일찍 느낄 수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Q 김택용 상대로 3대0 승리를 예상했나.
A 예상하지 못했다. 연습을 많이 하면 내가 꼬이더라. 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상황에서 어제 잠이 들었는데 오늘 운이 정말 좋았다. 매 세트마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
Q 1세트에서 드론 정찰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준비된 정찰이었나.
A 내 전략을 먼저 짰고 그에 맞춰 연습을 해봤는데 중앙 지역에 게이트웨이를 짓고 치고 들어오면 절대 막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김택용이 쓸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드론 한 기를 빼서 정찰했는데 실제로 게이트웨이가 있었다. '오늘 나에게 운이 따르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가서 이겼다.
Q 3세트에서 치고 받는 양상이 나왔다. 혹시 질 수도 있겠다라는 타이밍은 없었나.
A 경기 내내 그랬다. 히드라리스크가 너무나 쉽게 막혔다. 그래서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뮤탈리스크 견제가 생각났고 혼을 담아 컨트롤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A 현역 때에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떨렸다. 요즘에도 열심히 연습하지만 확실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연습 때의 경기력이 대부분 나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Q 3.3 혁명을 통해 유명해진 김택용을 3대0으로 꺾었다. 새로운 혁명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2007년 김택용이 우승할 때에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던 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우승으로 나에게도 좋은 별명이 지어지길 바라긴 하지만 혁명까지는 아닌 것 같다(웃음).
Q 우승하고 나서 부모님을 만났나. 뭐라고 하셨나.
A 잠깐 짬이 있어서 만났다. 픽스 스타리그 결승전에도 오셨는데 그 때에는 준우승에 그쳐서 죄송했다. 오늘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리그를 시작할 때부터 계속 이어왔던 각오다. 내 말을 지켜서 기분 좋다. 이번 대회를 제패했다고 내가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열심히 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