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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KT 강도경 감독 "최종 우승까지 기세 잇겠다"

[프로리그] KT 강도경 감독 "최종 우승까지 기세 잇겠다"
KT 롤스터는 4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통합 포스트 시즌에도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받아야 했다. 1승 뒤에 3연패를 하면서 4라운드 4위 안에 들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리면서 상승세를 탔고 준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연이어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남은 것은 통합 포스트 시즌이다. 2014 시즌과 달리 통합 포스트 시즌이 챌린저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KT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CJ 엔투스를 모두 꺾어야만 결승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할 수 있다.

강도경 KT 롤스터 감독은 "4라운드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기세가 엄청나게 올라왔다"며 "진에어, CJ까지 잡고 결승에서 SK텔레콤마저 제압하면서 2년 연속 프로리그를 제패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강도경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은.
A 정말 기쁘다. 이런 축하를 받은지 정말 오래 됐다. 기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앞으로 있을 통합 포스트 시즌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Q 2015 시즌 내내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어떻게 수습했나.
A 4라운드 첫 경기 CJ에게 이기고 내리 3연패했다. MVP, 스베누, SK텔레콤에게 졌다. 중간에 선수들이 그만 두기도 했다. 군단의 심장에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었기에 본인들이 나가고 싶다고 했다. 면담을 하다 보니 마음이 떠난 선수들을 잡아두는 것 보다는 있는 남아 있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왜 안풀리지'라고 생각했지만 서로가 연습, 전략, 실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끼고 연습 시간과 방식을 바꿨다. 프라임을 만나서 승기를 가져오면서 분위기가 바뀌면서 4라운드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사실 1승 3패 이후에 한 경기라도 지면 '집에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Q 선봉으로 내세운 김대엽이 패했을 때 끌려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나.
A 김대엽이 모선핵 마나 1이 모자라 패했다. 김도경 선수가 준비를 잘한 것에 대해 박수쳐주고 싶다. 1세트 패배는 바로 잊었다. 그 다음부터 나오는 순서와 선수 모두 준비한 맞춤 그대로 나왔다. 1대2에서 출전한 주성욱이 경기석에 들어가기 전에 빌드만 상기시켜주고 "준비한대로만 하자"고 이야기했다.

Q 8일 뒤면 통합 포스트 시즌이 있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우리가 4라운드 1승3패 때 목표는 최종 포스트 시즌에 가는 것이었다.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는 순간 "이 경기를 끝내면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4라운드 포스트 시즌은 편하게 생각하자. 이기면 좋고 지면 쉬다가 최종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전태양이 플레이오프에서 올킬로 활약하며 결승에 가는 순간 SK텔레콤이라는 생각에 승리에 대한 갈망을 느꼈다. SK텔레콤전은 선수들에게는 편하게 하자고 했지만 코칭 스태프들은 꼭 이기자며 열심히 준비했다. 바쁜 일정 중에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Q 진에어를 상대해야 한다. 조성주가 가장 경계될 것 같다.
A 라운드 우승에 대한 목표를 세운 이유가 있다. 4라운드에서 우승을 해서 전체 포인트 3등이 되면 진에어 전에서 맵을 좋게 뽑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조성주가 최근 부진하다 해도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개인리그 죽음의 조에서 1위로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보니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병렬이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서 했던 경기들은 꼭 봐야하는 경기 영상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전략이 돋보이는 선수다.

Q 승자연전과 프로리그 방식 중 어떤게 편한가.
A 상대에 따라 다르다. 진에어를 상대할 때에는 프로리그 방식이 좋은 것 같고 CJ는 승자연전 방식이 편한 것 같다. 두 팀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결승에 있고 프로리그 방식이라 모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하는데 있어서 MVP 고병재와 현성민, 스베누 이원표가 도움을 줬다. 가뭄에 단비같은 연습이었다. 4라운드 포스트 시즌을 통해 우리 팀 선수 모두 기세가 올랐는데 그 기세 꺾이지 않게 다독여서 열심히 하겠다.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당연스럽게 욕도 많이 먹고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김윤환 코치와 류원 코치가 고생을 많이 하는데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으면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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