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김준호가 결승전 예고 영상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준호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아에서 펼쳐질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3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지원의 진짜 재능을 발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공개된 스타리그 결승 예고 전체 영상에서 한지원과 김준호는 혼신(?)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의자에 유니폼을 올려둔 뒤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 이외에 서로의 유니폼을 어깨에 걸치고 서로를 빗겨 지나가는 장면이 추가로 공개됐다.
평소 쑥스러움을 잘 타는 성격을 가진 한지원이 쉽게 하기 힘든 연기였지만 김준호는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며 "한지원에게 새로운 재능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원은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연기 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다"며 "웃음을 참는 것이 힘들었지만 (김)준호의 배를 보며 연기해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지원과 김준호의 폭풍 연기를 볼 수 있는 이번 결승전 예고 풀영상은 조만간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