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이신형이 KT 주성욱에게 시원하게 설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형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8강 4경기서 중요 고비마다 이신형과 SK텔레콤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는 KT 롤스터 주성욱을 3대1로 꺾고 4강에 올라 진에어 조성주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신형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이긴 것 같아 기분 좋다"며 "4강 상대인 조성주에게 이겨본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 잘해서 이번에는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 4강 진출 소감은.
A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 좋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경기를 꼽는다면.
A 4세트와 1세트가 마음에 든다. 1세트는 나오지 않을 법한 전략이 잘 통해서 좋았다. 프로리그에서 지고 나서 감독님께서 새로운 걸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Q 2세트서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A 상대 의도를 정찰로 일찍 파악했다. 예상했던 전략이라 쉽게 막을 줄 알았는데 파수기 역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상대가 잘해서 뚫릴 뻔했다. 힘들었던 경기다.

Q 3세트 배를 불리다 패했는데.
A 미리 준비해 온 빌드인데 정찰을 당했다는 걸 놓쳤다. 상대가 트리플 의도를 파악하고 공격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

Q 조성주와 4강에서 만난다.
A 내가 한 번도 못 이겨본 걸로 알고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내 승리를 예상하지 못 하셨을 거다. 조성주 선수에게도 약하지만 준비를 잘해서 이번에는 이기고 결승에 가도록 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