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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팀 분석] 플래시 울브즈, 대만의 전통 강호

2015 롤드컵 진출권을 따낸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사진=LMS 중계 캡처)
2015 롤드컵 진출권을 따낸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사진=LMS 중계 캡처)
플래시 울브즈가 창단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플래시 울브즈 선수들에게 롤드컵은 낯설지가 않다. 주축 멤버 4명이 감마니아 베어스 소속으로 2013년에 롤드컵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당시 감마니아 베어스는 지역 시드를 받아 8강에 직행하며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당시 우승팀인 SK텔레콤 T1과 겨루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플래시 울브즈의 가장 큰 장점은 멤버 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롤드컵을 경험한 톱 라이너 'Steak' 초우 루쉬와 미드 라이너인 'Maple' 후앙 이탕, 원거리 딜러 'NL' 쉬엉 웬안, 서포터 'SwordArt' 후 슈오지에는 2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후앙 이탕이 2014 스프링 시즌에 잠시 팀을 이탈했지만 서머 시즌에 다시 복귀해 현재까지 이어왔다.

그만큼 단단한 조직력을 내세우고 있는 플래시 울브즈는 국제무대 경험도 적지 않다. 2013 롤드컵 직후 감마니아 베어스가 해체된 뒤 곧바로 플래시 울브즈 유니폼을 입고 2013 WCG에 대만 대표로 참가, 유럽팀들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IEM 시즌9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 유럽의 SK 게이밍을 꺾고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4강에서는 우승팀인 솔로미드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등 결코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LMS 스프링 시즌에선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결승에서 ahq e스포츠 클럽에 패하는 바람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지 못했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홍콩 e스포츠에 일격을 당하며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대만 지역 선발전에서 다시 만난 홍콩 e스포츠에 복수하며 대만 지역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플래시 울브즈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한국선수 '크레이머' 하종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종훈은 LMS 서머 시즌 시작과 함께 플래시 울브즈에 입단했다. 국내에서는 '베인 장인'으로 유명한 원거리 딜러다.

하종훈은 서머 시즌 후반에 출전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플레이오프에 홍콩 e스포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패배했고 롤드컵 선발전 1세트에서도 패해 쉬엉 웬안과 교체됐다. 쉬엉 웬안의 활약으로 팀은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원거리 딜러 경쟁자인 하종훈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하종훈이 이번 롤드컵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잡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플래시 울브즈 라인업
이름=아이디=포지션
초우 루쉬(Chou Lu-Hsi) Steak 톱 라이너
헝 하우수안(Hung Hau-Hsuan) Karsa 정글러
후앙 이탕(Huang Yi-Tang) Maple 미드 라이너
쉬엉 웬안(Hsiung Wen-An) NL 원거리 딜러
후 슈오지에(Hu Shuo-Jie ) SwordArt 서포터
하종훈 KKramer 서브/원거리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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