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은 26일 대회가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게임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 총괄은 "올해 PNC가 다섯 번째 대회다. 2019년에 처음 했고, 2022년에 부활해서 올해까지 왔다"라며 "특히 올해는 참가 팀의 수를 24개로 스케일업을 하는 것을 포함해 에스파(aespa)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특별 공연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했다. 열심히 준비했고 이제 파이널 스테이지의 마지막 2일간을 남겨두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PNC를 기점으로 조금 더 자신감 갖게 됐다. 최근 2~3년간 배틀그라운드가 게임으로서 크게 반등하면서 다시 중흥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e스포츠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년 대회의 시청률도 높았고 더 많은 참가팀이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확장을 시도했다. 참가팀을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확장했고 대회 기간도 3일에서 5일, 상금도 그에 맞게 확대됐다. 크라우드 펀딩도 늘어나서 최종 상금도 훨씬 더 늘어날 거 같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게임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 팀 확대에 대해선 이번 대회를 통해 지켜볼 생각이라고 한 그는 "배틀 그라운드가 글로벌로 서비스 중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한국 기업이다. 한국은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면서 "팬 베이스도 크다. 가능하다면 자주 한국서 국제 대회를 여는 것은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고 했다.
배틀 그라운드 e스포츠가 발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크다. 이 총괄은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회 퀄리티, 선수 지원, 상금 등 글로벌 레벨에서 다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고 봤을 때 그런 부분이 우수한가, 팬들이 저희를 봐주는가, 우리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소중한 시청자의 시간의 가질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