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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팀 분석] 브라질산 고춧가루 장착한 페인 게이밍

A조의 복병 브라질 페인 게이밍.(사진=esportspedia.com 발췌)
A조의 복병 브라질 페인 게이밍.(사진=esportspedia.com 발췌)
브라질 리그인 CBLOL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국제적으로도 강한 경쟁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지만 브라질 현지에서의 인기는 그 어떤 리그 못지않게 뜨겁다.

페인 게이밍은 브라질 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은 팀 중 하나로 한국선수인 '올레' 김주성과 '빙' 한기현, 그리고 '막눈' 윤하운과 '셀라' 홍승표 코치가 거쳐간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3년 브라질리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2015 윈터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인츠 e스포츠, 키드 스타즈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무실 세트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토너먼트(IWCT) 칠레 진출권을 따냈다.
페인 게이밍은 IWCT 칠레에서 남미 연합의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와 동유럽 연합의 하드 랜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시 무실 세트로 우승을 차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페인 게이밍의 장점은 최근 치른 15세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탔기에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이다. 자국 팬들의 열렬한 지지도 페인 게이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점은 국제무대 경험 부족을 들 수 있다. 2014년 12월에 IEM 시즌9 새너제이에 참가한 경험이 있지만 토너먼트에서 클라우드 나인에 2대0으로 패해 더 이상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와일드 카드 팀인 방콕 타이탄즈의 전패가 예상되는 것에 비해 페인 게이밍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 같은 느낌을 준다. 방콕 타이탄즈에 비해 더 강한 전력을 보유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4 롤드컵에서 브라질 팀인 카붐 e스포츠가 강팀 얼라이언스를 격파한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얼라이언스는 카붐에 당한 패배로 인해 클라우드 나인에 밀려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인 게이밍은 이번 롤드컵에서 KOO 타이거즈, 카운터 로직 게이밍, 플래시 울브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KOO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우승후보들이 즐비한 다른 조의 전력과 비교했을 때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특히 카운터 로직 게이밍의 경우 롤드컵을 앞두고 주전 선수가 교체됐다는 명확한 단점이 있기에 페인 게이밍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크다.

이번 롤드컵에서 브라질산 고춧가루가 어떤 팀에게 뿌려질지, A조의 향방은 페인 게이밍에 의해 가려질 전망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페인 게이밍 라인업
이름=아이디=포지션
마테우스 보르헤스(Matheus Borges) Mylon 톱 라이너
툴리오 카를로스(Thulio Carlos) SirT 정글러
가브리엘 산토스(Gabriel Santos) Kami 미드 라이너
필리페 곤칼베스(Felipe Goncalves) brTT 원거리 딜러
휴고 패디올로우(Hugo Padioleau) Dioud 서포터
아서 자르주(Arthur Zarzur) PAADA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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