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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팀 분석] 'KT의 피' 수혈 받은 인빅터스 게이밍

3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한 인빅터스 게이밍.(사진=esportspedia.com 발췌)
3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한 인빅터스 게이밍.(사진=esportspedia.com 발췌)
인빅터스 게이밍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나오기 전부터 중국 e스포츠를 대표한 명가이기도 하지만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올스타전에 중국대표로 출전한 'XiaoXiao' 쑨 야롱과 'PDD' 리우 모우의 소속팀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을 대표하던 톱 라이너 'PDD' 리우 모우는 올스타전에서 남다른 의미의 자크 플레이로 한국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2012년부터 인빅터스와 함께 해온 리우 모우와 쑨 야롱은 2014년 은퇴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해온 'Zzitai' 리우 지하오, 'Kid' 거 옌은 아직까지 팀의 주전으로 남아있다. 2012 롤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야 말로 인빅터스의 간판이다.

인빅터스는 2014년 말에 한국선수들이 중국리그에 대거 유입되는 과정에서 두 명의 한국 선수를 받아들였다. KT 롤스터에서 2014 롤챔스 서머 우승을 이끌었던 '카카오' 이병권과 '루키' 송의진이 그 주인공. 여기에 같은 KT 출신인 '마파' 원상연이 코치로 들어가며 KT 출신 트리오가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KT의 피를 확실하게 수혈 받은 것이다. 롤드컵 챔피언 '푸만두' 이정현도 코치로 합류했지만 6개월 만에 영글로리로 이적했다.
인빅터스와 영광을 함께 해온 'Zzitai' 리우 지하오.(사진=lolesports.com 발췌)
인빅터스와 영광을 함께 해온 'Zzitai' 리우 지하오.(사진=lolesports.com 발췌)

2015 스프링 시즌 송의진의 합류로 인해 미드 라이너였던 리우 지하오는 톱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리우 지하오가 톱 라이너로 복귀한 뒤 몇 인빅터스 게이밍은 몇 경기 동안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인빅터스 게이밍이 지난 3년간 LPL 정규리그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은 2014 서머 6위다. 인빅터스 게이밍은 여러 시즌동안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지각변동이 심한 LPL에서 중상위권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롤드컵 준우승팀이 강등되는 리그가 바로 LPL이다. 그만큼 인빅터스 게이밍은 탄탄한 내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15 스프링 시즌부터 함께한 이병권과 송의진은 LPL에 완벽히 적응하며 인빅터스 게이밍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었고, 서머 시즌엔 팀을 3위에 올려놨다. 그야말로 팀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리우 지하오도 톱 라이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 터지면 끝을 모를 정도로 강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3년째 팀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Kid' 거 옌 또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인빅터스 게이밍은 소위 말하는 '구멍'이 없는 느낌이다.

LPL에 완벽히 적응한 '루키' 송의진.(사진=lolesports.com 발췌)
LPL에 완벽히 적응한 '루키' 송의진.(사진=lolesports.com 발췌)

한 가지 단점은 팀을 이끄는 이병권과 송의진의 국제무대 경험이 전무 하다는 것이다. 큰 무대에서의 긴장감만 해소한다면 LPL 특유의 전투적인 모습을 롤드컵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만한 것은 이병권의 스카너다. 이병권은 중국 롤드컵 선발전에서 스카너를 꺼내들어 최종전 상대인 QG를 완벽히 제압했다. 인빅터스 게이밍을 3년 만에 롤드컵 무대로 복귀시킨 스카너를 16강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인빅터스 게이밍 라인업
이름=아이디=포지션
리우 지하오(Liu Zhi-Hao) Zzitai 톱 라이너
이병권 KaKAO 정글러
송의진 RooKie 미드 라이너
거 옌(Ge Yan) Kid 원거리 딜러
리우 홍쥔(Liu Hong-Jun) Kitties 서포터
징타이 탕(Jingtai Tang) Time 서브/원거리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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