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과 에드워드 게이밍은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16강 C조 3일차에서 맞대결한다.
SK텔레콤과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은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맞붙어 EDG가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던 'Pawn' 허원석과 'Deft' 김혁규가 중국 팀으로 넘어간 뒤 한국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SK텔레콤과 대결했기에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당시 매치에서는 EDG가 승리했다.
이상혁과 허원석은 한국에서 활동할 때는 물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2013년 SK텔레콤이 롤드컵 정상에 서면서 이상혁은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불렸지만 한국에서 허원석을 만나 번번이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2014년 롤드컵 티켓을 놓고 허원석이 속한 삼성 화이트와 순위 결정전을 펼쳤을 때에도 패했던 이상혁은 결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나진 실드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롤드컵 연속 출전 기회를 놓쳤다. 게다가 MSI에서도 허원석이 속한 팀에게 패했으니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배준식과 김혁규는 엄청난 친분을 과시하는 사이이자 경쟁자다. 둘은 SNS를 통해 서로 '디스'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또 사랑 싸움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알고 지낸 두 선수는 각각 프로게임단에 입단했고 김혁규가 먼저 챔피언스를 우승하면서 인정 받았다. 김혁규가 한국을 떠나 중국에 둥지를 튼 뒤에는 배준식이 한국을 제패하면서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상혁과 허원석, 배준식과 김혁규의 라이벌 관계는 물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만났던 인연까지 더하면서 SK텔레콤과 EDG의 롤드컵 첫 맞대결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롤드컵 16강 C조에서 SK텔레콤과 EDG는 각각 H2k 게이밍과 방콕 타이탄즈를 압도적인 차이로 격파하면서 2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로 8강에 올라갈 확률이 매우 높다.
두 팀의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저녁 9시에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3일차
10월 3일 21:00 C조 에드워드 게이밍 vs SK텔레콤 T1
10월 3일 22:00 C조 H2k 게이밍 vs 방콕 타이탄즈
10월 3일 23:00 D조 LGD 게이밍 vs KT 롤스터
10월 4일 00:00 D조 오리겐 vs 솔로미드
10월 4일 01:00 B조 인빅터스 게이밍 vs 클라우드 나인
10월 4일 02:00 B조 ahq e스포츠 클럽 vs 프나틱
*한국시간 기준
*장소: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