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돋보인 팀은 SK텔레콤 T1이었다. 16강 C조에 속한 SK텔레콤은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경합이 예상됐다. 올해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결승에 만나 2대3으로 패배를 안긴 팀이 에드워드 게이밍이었기 때문.
재대결의 결과는 SK텔레콤의 압승이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10여 킬 차이로 승리한 SK텔레콤은 방콕 타이탄즈, H2k 게이밍과의 격차가 크다는 사실까지 입증하며 16개 팀 가운데 유일한 전승을 이어가며 C조 1위에 올랐다.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아쉬웠던 순간이 많았던 팀은 KOO 타이거즈였다. A조에 속했던 KOO는 풀리그 첫 턴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잡아냈지만 플래시 울브즈에게 일격을 당했던 것. 두 번째 풀리그 첫 경기에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완파하면서 조 1위가 유력했던 KOO는 플래시 울브즈에게 또 한 번 패하면서 4승2패를 기록했다. 플래시 울브즈 또한 4승2패였지만 KOO는 승자승에 밀려 조 2위를 차지했다.

KOO 타이거즈의 조 2위는 8강에서 한국팀끼리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D조 1위인 KT 롤스터와 A조 2위인 KOO 타이거즈가 대결하는 것. 만약 KOO가 플래시 울브즈를 한 번이라도 잡아냈다면 한국 팀은 4강 또는 결승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겠지만 8강에서 맞대결이 결정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T1 C조 6승->8강
KT 롤스터 D조 5승1패->8강
KOO 타이거즈 A조 4승2패->8강
*사진 제공=라이엇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