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겐의 톱 라이너 'sOAZ' 폴 보이어(왼쪽)와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
오리겐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와 톱 라이너 'sOAZ' 폴 보이어가 2년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에 복귀했다.
엔리케와 폴이 속한 오리겐은 1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8강에서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3대1로 승리를 따내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엔리케와 폴은 지난해까지 프나틱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롤드컵 4강 무대에 선 바 있다. 2013년 프나틱이 롤드컵 4강 오를 때 주전으로 활동했다. 당시 프나틱은 중국 대표인 로얄 클럽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엔리케와 폴의 롤드컵 4강 복귀는 큰 의미를 갖는다. 2014년 롤드컵 16강 탈락의 충격을 받은 두 선수는 프나틱과 결별했고 오리겐을 꾸려 재도전했다. 스프링 시즌 유럽 지역 챌린저를 제패하면서 서머 시즌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온 오리겐은 결승에서 프나틱에게 패하긴 했지만 대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올라왔다. 롤드컵에서도 KT 롤스터, LGD 게이밍, 솔로미드와 함께 죽음의 D조에 속한 오리겐은 4승2패, 조 2위로 살아 남았고 8강에서도 3대1로 승리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엔리케는 "롤드컵 4강 무대에 올라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상대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유럽팀이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