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A조
▶SK텔레콤 T1 1-0 오리겐
1세트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협곡> 오리겐

SK텔레콤 T1이 오리겐의 원거리 딜러 'Niels' 제스퍼 스베닝센의 트리스타나를 한 번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노련한 스플릿 운영을 통해 1세트를 따냈다.
SK텔레콤은 2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4강 A조 1세트에서 오리겐을 상대로 30분대 중반까지 휘둘렸지만 막판에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11분에 상단 지역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와 '벵기'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오리겐의 톱 라이너 'sOAZ'' 폴 보이어의 케넨을 포위 공격하면서 손쉽게 킬을 만들어냈다. 2분 뒤에는 장경환이 홀로 폴 보이어를 마크하면서 솔로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3분에 SK텔레콤은 하단으로 세 명이 모였고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와 '벵기'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1킬씩을 만들어냈다. 오리겐에게 2킬을 내줬지만 SK텔레콤은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오리겐 선수들이 드래곤을 사냥한 뒤 중단 포탑을 파괴했고 톱 라이너 장경환의 피오라를 제압하면서 SK텔레콤은 조금 흔들렸다. 오리겐이 상단 포탑까지 깼고 부활한 장경환을 또 다시 잡아내면서 2차 포탑까지도 내줬다.

SK텔레콤은 20분에 펼쳐진 중규모 전투에서 배성웅과 이재완이 잡히긴 했지만 오리겐의 정글러 'Amazing' 마우리스 스투켄슈나이더의 이블린을 이지훈의 아지르가 제거했다. 오리겐보다 적은 숫자로 수성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상단 2차 포탑을 장경환이 파괴하면서 이득을 봤다.

오리겐은 23분에 깜짝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압박을 가했다. 중단과 하단의 외곽 2차 포탑을 파괴한 오리겐은 골드 획득량에서 3,000 가량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8분에 오리겐이 두드리던 드래곤을 스틸하면서 중첩 숫자에서 우위를 점했다.

SK텔레콤은 30분에 상대 붉은 덩굴 정령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4명이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지훈의 아지르가 상단 지역으로 이동해 시간을 벌었다. 32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또 다시 전투를 펼치면서 역으로 3킬을 따내면서 11대11로 킬 스코어 타이를 만들었다. 오리겐 선수들이 라인 정리를 하는 동안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반격에 나섰다.
36분에 SK텔레콤은 장경환의 피오라가 상단에서 1대1 싸움을 벌이던 폴 보이어의 케넨을 잡아내면서 하단 압박에 힘을 보탰다. 'Niels' 제스퍼 스베닝센의 트리스타나가 버틴 탓에 하단 안쪽 포탑을 무너뜨리지는 못했지만 SK텔레콤은 오리겐의 턱 밑까지 조여 들어갔다.

40분에 내셔 남작 지역을 두드리던 SK텔레콤은 오리겐이 뒤를 잡고 순간이동으로 치고 들어왔지만 배성웅만 내주고 3킬을 따냈다. 장경환의 피오라는 전투에 합류하지 않고 하단 억제기까지 깨뜨리면서 이득만 봤다.

상단을 장경환이 밀어 붙이자 중앙 지역으로 4명이 모인 SK텔레콤은 마우리스의 이블린을 제압하면서 싸움을 걸었고 4명을 잡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