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유럽 대표 오리겐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한 가운데 KOO 타이거즈가 결승전의 한 축을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O 타이거즈는 오는 26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4강에서 프나틱과 맞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리겐을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창단 원년인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모든 관심은 KOO 타이거즈에게 집중되고 있다. 유럽 대표 프나틱과 준결승전을 치르는 KOO가 승리한다면 롤드컵 사상 최초로 한국 팀끼리 결승전에서 만난다.

2012년부터 세계 각지의 대표 팀들이 출전하기 시작한 롤드컵은 그동안 한국 팀과 중화권 팀들이 결승에서 만났다. 2012년에는 대만의 타이페이 어새신스가 한국의 아주부 프로스트와 대결했고 2013년에는 중국의 로열클럽 황주가 한국의 SK텔레콤 T1과 결승에서 붙었다. 2014년에는 또 다시 중국의 스타혼 로얄클럽이 결승에 올랐고 한국 대표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결승을 치렀다.

4강에 유럽 대표 오리겐과 프나틱, 한국 대표 SK텔레콤 T1과 KOO 타이거즈가 올라가면서 한국과 중화권의 결승 맞대결 구도가 깨진 가운데 마지막 결승 티켓을 가져가는 팀이 한국이 될지, 유럽이 될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