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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예고] 한 눈에 보는 KOO와 프나틱(1)

[롤드컵 4강 예고] 한 눈에 보는 KOO와 프나틱(1)
SK텔레콤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의 상대가 결정되는 일합이 벌어진다.

25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4강전 B조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한국 대표 KOO 타이거즈와 유럽 대표 프나틱이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KOO 타이거즈는 KT 롤스터를 꺾고 올라왔고 프나틱은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완승을 거두며 진출했다. 롤드컵에 첫 출전하는 신예 KOO 타이거즈와 네 번 참가해 우승까지도 경험한 관록의 프나틱이기에 승부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KOO와 프나틱이 그동안 어떤 챔피언을 썼는지 알아보는 일은 4강전에서 꺼낼 카드를 예측하는 기반이 되기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톱 라이너 - 'Huni'의 리븐 또 나올까?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의 롤드컵 기록.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의 롤드컵 기록.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썼다. 아홉 세트에서 7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여러 챔피언을 다룰 줄 아는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7개의 챔피언을 사용한 선수는 허승훈을 포함해 4명뿐이다. 허승훈이 다룰 줄 아는 챔피언이 많지만 4강에선 리븐을 꺼낼 가능성이 크다.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KDA 또한 4점대로 준수했다. 8강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경기에서도 피오라와 다리우스를 상대로 꺼내 연승을 거뒀다. 허승훈의 리븐을 금지 목록에 넣을 것인지 아니면 카운터 챔피언을 선보일지 KOO 타이거즈의 선택이 관전 포인트다.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허승훈의 롤드컵 기록.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허승훈의 롤드컵 기록.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는 조별 풀리그에서 다리우스, 나르, 케넨을 사용했으나 8강에선 오직 피오라만 썼다. 네 경기 연속 피오라를 꺼내며 3승1패, 4.5의 KDA를 기록했다. 패배했던 세트에서도 5킬 3데스 2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피오라가 4강에서도 자주 쓰일지는 미지수다. 조별 풀리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을 다시 꺼낼 수도 있고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을 고르면서 4강 전용 특별 카드를 들고 나올 수도 있다. 송경호가 챔피언을 선택할 때 허승훈이 리븐으로 피오라와 다리우스를 상대해 봤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하는 요소다.

◆정글러 - 엘리스를 가져올 수 없다면?
그라가스가 롤드컵 4강과 결승에서 쓰이지 못한다는 사실은 KOO 타이거즈의 '호진' 이호진과 프나틱의 'Reignover' 김의진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다. 두 선수 또한 엘리스, 그라가스, 렉사이 위주로 선택을 해왔기 때문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엘리스로 큰 재미를 봤다는 사실이다.

KOO의 정글러 '호진' 이호진의 롤드컵 기록.
KOO의 정글러 '호진' 이호진의 롤드컵 기록.
이호진은 이번 롤드컵에서 엘리스로 5경기에 출전해 11.75라는 독보적인 KDA를 보이며 전승을 기록했다. 8강에서도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엘리스를 선택하며 KOO의 승리에 일조했다. 엘리스를 가져온다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라가스의 금지로 정글 챔피언의 선택 폭이 줄었고 김의진 또한 엘리스를 즐겨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엘리스를 가져올 수 없다면 시작부터 금지 리스트에 올리고 다른 방식을 찾는 것이 낫다. 이호진은 이번 롤드컵에서 렉사이와 리신으로도 5점대의 KDA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신은 KT 롤스터와의 8강 1세트에서 상대가 금지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뛰어나다.

프나틱의 정글러 'Reignover' 김의진의 롤드컵 기록.
프나틱의 정글러 'Reignover' 김의진의 롤드컵 기록.

김의진 또한 엘리스를 즐겨 사용했다. 선택한 세 세트에서 모두 이겼고 5.67의 KDA를 기록했다. 렉사이로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세 세트에서 3승, 4.13의 KDA를 기록 중이다. 8강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렉사이로 2승을 챙기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의진은 프나틱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올라프를 쓸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조별 풀리그 ahq e스포츠 클럽과의 경기에서 올라프라는 카드를 꺼내긴 했으나 4킬 6데스 8어시스트에 그치며 패배했다.

이호진과 김의진 모두 엘리스를 가져올 수 있다면 좋겠으나 여의치 않다면 금지하고 렉사이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드 라이너 - '불패 신화' 빅토르
빅토르는 시즌5 내내 미드 라이너용 핫 챔피언이다. 리메이크가 됐음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빅토르이지만 KOO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공식전에서 선택하면서 '관 속에서 꺼냈다'는 평을 받았다.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Febiven' 파비앙 디엡스트라텐도 만만치 않다.
KOO 이서행과 프나틱 파비앙의 빅토르 사용 기록.
KOO 이서행과 프나틱 파비앙의 빅토르 사용 기록.

두 선수 모두 빅토르에 높은 숙련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각각 3전 전승에 높은 KDA를 기록했다. 이서행은 7.21, 파비앙은 11에 달한다.

빅토르는 8강에서 자주 등장했다. 이서행이 두 세트에서 사용했고, 파비앙이 한 세트에서 골랐다. 그리고 모두 이겼다. 빅토르는 필승 카드인 셈이다.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 빅토르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롤드컵 4강 예고] 한 눈에 보는 KOO와 프나틱(1)

베이가와 르블랑이 중단에서 마주할 가능성도 높다. 양 팀이 치른 8강 총 7세트 가운데 세 세트에서 베이가와 르블랑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서행은 KT의 8강 1, 2세트에서 베이가로 르블랑을 상대해 1승1패를 거뒀다.

파비앙은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8강 2세트에서 르블랑으로 'PawN' 허원석의 베이가에게 승리를 따냈다. 이서행이 르블랑을 상대로 베이가를 깜짝 등장시켰고, 파비앙은 베이가에 대해 르블랑으로 상대법을 익혀온 만큼 4강에서 둘이 맞붙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이윤지 수습 기자 (ks58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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