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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 '스멥' 송경호, 칼잡이 대결서 허승훈에 완승

KOO '스멥' 송경호, 칼잡이 대결서 허승훈에 완승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프나틱 'Huni' 허승훈과의 칼잡이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팀을 결승전에 올리는 일등 공신이 됐다.

송경호가 속한 KOO 타이거즈는 2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4강 B조에서 유럽 대표 프나틱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따내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1세트에서 송경호는 리븐을 가져갔다. 허승훈의 카드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리븐을 택한 송경호는 라인전에서는 허승훈과 대등하게 풀어갔지만 전투 합류 능력에서 한 발 뒤처졌다. 하지만 챔피언스에서 펜타킬까지 달성했던 송경호의 리븐은 레벨이 올라가면서 달라졌다.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멀티킬을 따낸 송경호는 10킬 5데스 11어시스트로, 5킬 5데스 12어시스트의 허승훈을 압도했다.
송경호는 2세트에서 피오라를 골랐다. KT와의 8강에서 네 번 모두 피오라로 플레이했던 송경호는 허승훈의 리븐을 상대로 솔로킬을 올리면서 기세를 탔고 경기 막판에 한 번 잡힌 것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3세트에서 송경호는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비기를 사용했다. 허승훈이 유럽 리그에서 자주 쓰던 헤카림을 사용한 것. 송경호는 라인전을 치르면서 회오리 베기를 통해 허승훈의 리븐을 압박했고 교전에서도 그림자 맹습을 통해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해내면서 9킬 1데스 7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킬을 기록하며 3대0 완승을 이뤄냈다.

공격형 톱 라이너의 정수를 보여준 송경호는 오는 31일 SK텔레콤 T1과의 롤드컵 결승전에서 '마린' 장경환과 일합을 겨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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