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5 시즌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리그 오브 레전드의 향후 방향과 이를 활용한 e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e스포츠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의 고민을 들을 수 있던 자리였다.
브랜든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롤드컵으로 대표되는 LoL e스포츠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세계 각 지역에서 팬들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다"며 "향후에도 e스포츠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Q 120개가 넘는 챔피언이 있다. 롤드컵에서 그 중 반 정도만 선보였다.
A 웨일런 로젤=이번 롤드컵은 흥미로웠던 챔피언이 많았다. 매 경기 금지당한 챔피언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챔피언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Q 브라질은 언제 시드를 받을 것 같은가.
A 더스틴 벡=현재 롤드컵에 만족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대표로 나왔던 카붐e스포츠의 경기를 인상적으로 봤다.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2016년 롤드컵에서 시드에 대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Q 롤드컵을 어느 지역에서 할지 어떻게 결정하나. 어떤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가.
A 브랜든 벡=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라이엇의 모든 스태프들이 롤드컵을 준비해야 했기에 본사인 미국 근처에서 열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많은 지역들에서 만날 수 있도록 대회를 열 것이다.
![[롤드컵] 브랜든 벡 라이엇 대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최우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03102561137492_20151031031517dgame_2.jpg&nmt=27)
Q 패치가 바뀜에 따라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대규모의 패치는 계속되나.
A 마크 메릴=우리 게임에 있어서 성공을 준 요소 중 하나가 패치다. 그 때 그 때 차이가 있지만 5.18 패치는 큰 영향을 줬다. 이번 패치는 롤드컵 직전에 패치를 해서 큰 재미를 줬고 생각한다. 앞으로 큰 영향을 주는 패치에 대해서 깊히 생각해 보겠다.
Q 롤드컵이 5회째다. 롤드컵을 개최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세계 e스포츠 전망은 어떤가. 가장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라 생각하는가.
A 더스틴 벡=일단 무엇보다 큰 성과는 항상 팬들을 바라보는 선수들을 봤을 때 그리고 전세계가 응원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봤을 때다. 팬들이 환호하고 즐기는 모습을 봤을 때 더 큰 감동을 느꼈다. 롤드컵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대회를 개최하는 데 드는 돈이 절대 적지 않다, 하지만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전통 스포츠 파트너사들도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e스포츠가 점점 성장하고 앞으로도 성장하리라 보고 있다. e스포츠가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e스포츠와 함께 라이엇게임즈가 함께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북미나 유럽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Q 최근에 모렐로가 신규 게임에 대한 언급을 했다.
A 브랜든 벡=안타깝게도 아직 진행 중인 연구 개발에 대한 코멘트는 할 수 없다.
Q 한국의 챔피언스가 과거보다 더 강해졌다. 많은 이적이 있었음에도 강해졌다. 지역간 균형을 위해 생각한 정책이 있는가.
A 브랜든 벡=올해는 한국의 챔피언스가 강한 모습을 보인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강력한 코치친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올해 국제 대회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이 좋은 성적을 냈고 롤드컵에서 페인 게이밍도 경쟁력을 갖췄다. 지역별 균형을 위한 다른 생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A 웨일런 로젤=덧붙이자면 강한 리그가 구축돼야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 강력한 코칭스태프와 강한 지역 리그가 있어야 한다.
A 브랜든 벡=당연한 부분이지만 우리는 전통 스포츠를 통해 영감을 받는다. 외적으로 우리는 게임 문화 자체에 다가가려 한다. e스포츠 자체의 유니크한 모습으 보이는 것도 좋겟지만 게임과 동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 웨일런 로젤=추가적으로 말하자면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한다. 스트리밍을 예로 들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롤드컵] 브랜든 벡 라이엇 대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최우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03102561137492_20151031031517_3.jpg&nmt=27)
Q e스포츠는 매해 성장하고 있다. 수년 뒤에 e스포츠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것이라 보는가.
A 브랜든 벡=아까 질문 중에도 언급했지만 러시아에서 e스포츠에 투자하는 분이 있다.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많을 것이다. NBA팀에서 북미 챔피언십 시리즈에 투자하려고 한 경우도 있다. 다양한 요소들을 더함으로 선수들의 삶의 질도 올리고 e스포츠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전통 스포츠가 투자하는 경우가 늘 것이라 생각된다.
Q e스포츠가 각 지역의 방송국을 통해 TV 방영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보지 않는가.
A 브랜든 벡=TV가 e스포츠에 좋은가 나쁜가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있다. 한국과 중국, 대만은 성공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고 반대로 미국이나 유럽은 TV를 통한 e스포츠 시청 환경이 좋지 않았다. 미국에서 25퍼센트가 TV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 TV에 대한 관심은 e스포츠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014년 서울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이 상암동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진행하며 4만 명이 모였다. 이번 벤츠 아레나에서는 티켓 판매율이 얼마나 되나. 규모를 축소 시키는 것은 시장을 키우는 것과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
A 더스틴 벡=항상 큰 규모라고 해서 좋은 경험을 제공하진 않는다. 우리는 팬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2014년 상암에서 많은 팬들이 모였지만 햇빛이 들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롤드컵 결승은 닫혀있는 경기장에서 진행함으로 관중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이번 LCS 결승전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닫힌 경기장이라고 해서 꼭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Q NBA나 프리미어 리그는 이익을 분배함으로써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e스포츠는 무료로 방송을 하기 때문에 팀 재정이 어려울 것도 같은데.
A 웨일런 로젤=중계권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LoL e스포츠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중계권은 팬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성장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중계권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A 마크 메릴=추가적으로 더 말씀드리면 중국은 중계 부문에 있어서 수정해야 할 것이 있다고 알고 있다. 각 팀을 위해서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다. 전세계 리그를 볼 때 5개 중 2개를 라이엇게임즈가 운영하고 있다. 선수 대우나 오너의 안정성이 다양한 경우가 있다.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독일 베를린=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