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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스포츠 자존심 살린 엔비어스 CS: GO 팀

드림핵 클루지나포카 우승을 차지한 엔비어스.(사진=Fragbite.se 발췌)
드림핵 클루지나포카 우승을 차지한 엔비어스.(사진=Fragbite.se 발췌)
유럽 강호들을 물리치고 드림핵 클루지나포카 우승을 차지한 엔비어스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 GO) 팀이 프랑스 e스포츠 팬들의 어깨를 활짝 펴게 만들고 있다.

프랑스 선수들로 구성된 엔비어스 CS: GO 팀은 지난 2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진행된 드림핵 오픈 클루지나포카 2015 결승전에서 나투스 빈체레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열린 대회 중 프리미어급 우승만 해도 벌써 7번이다.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프나틱의 우승 횟수가 8회인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엔비어스는 우승권을 노리던 나투스 빈체레와 버투스 프로, 솔로미드까지 확실하게 제친 모습이다.

엔비어스가 벌어들인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엔비어스는 2015년에만 11월 4일 현재까지 37만 달러(한화 약 4억 2천만 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연말까지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40만 달러 돌파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엔비어스의 활약은 프랑스 e스포츠 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간 프랑스에는 대표할만한 팀이 없었다. 워크래프트3나 스타크래프트2 등 개인종목에선 'ToD' 요안 메를로, 'Stephano' 일리예스 사토우리 같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은퇴했고, 최근 스타크래프트2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16강에 외국인 선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Lilbow' 다비드 모스체토는 부족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CS: 1.6이 한창이던 시절 굿게임이나 aAa 같은 팀이 활약했지만 우승을 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웨덴, 덴마크, 독일, 브라질, 북미, 중국 등 강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프랑스는 대회 8강에 오르는 것조차 버거웠다.

하지만 CS: GO로 넘어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014년부터 프랑스 팀들이 두각을 드러내더니 2015년에 우승을 쓸어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엔비어스가 있다.

북미와 유럽의 CS: GO 시장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CS: 1.6이 약 10년 간 세계 e스포츠 리그의 메인 종목으로 자리했던 것을 생각하면 CS: GO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엔비어스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킨 엔비어스가 유럽 최강 스웨덴의 벽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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