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0 새너제이 준준결승
▶LGD 게이밍 0-1 솔로미드
1세트 LGD 게이밍 < 소환사의협곡 > 승 솔로미드

솔로미드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경기력에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솔로미드(이하 TSM)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진행된 ESL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10 새너제이 리그 오브 레전드 준준결승 1세트에서 LGD 게이밍과 51분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LGD 게이밍은 상단과 중단 2차 포탑도 밀지 못하며 더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미드 라이너 'GODV' 웨이 젠은 'PAinEvil'로 아이디를 바꿔 출전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TSM이 가져갔다. TSM은 5분경 하단 수풀에 숨어있던 그라가스와 레넥톤이 LGD '플레임' 이호종의 피오라를 급습하며 순식간에 킬을 따냈다.

TSM은 11분경 하단 4인 포탑 다이브 공격을 통해 'Pyl' 첸 보의 알리스타를 노렸지만 첸 보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갔고, TSM은 아무것도 취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 사이 피오라가 상단 라인을 크게 밀며 이득을 취했다.

LGD는 14분에 아무런 방해없이 드래곤을 가져가며 하단 포탑을 가져갔고, 솔로미드는 상단 포탑을 파괴하며 균형을 맞췄다.

16분 중단에서 LGD 첸 보의 알리스타와 '임프' 구승빈의 트리스타나 급습에 'Bjersen' 소렌 비어그의 애니비아가 사망해 알로 변했다. 위기의 순간 TSM의 톱 라이너 'Hauntzer' 케빈 야넬의 레넥톤이 나타나 트리스타나를 묶었고, 이어진 팀 교전에서 TSM이 트리스타나와 백업 온 'TBQ' 주 용촨의 렉사이까지 잡아냈다. 수적 우위에 앞선 TSM은 중단 1차 포탑에 이어 2차까지 연달아 파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TSM은 드래곤까지 손쉽게 가져갔다.

24분 TSM이 상단 2차 포탑을 파괴하고 빠지는 LGD가 뒤를 잡으며 교전이 발생했고, LGD가 5킬 2데스 교환에 성공하며 킬스코어를 5대5로 맞췄다.
이후 별다른 교전 없이 시간이 흘렀고, 32분경 LGD가 바론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다시 팀 교전이 발생했다. LGD가 흩어지며 난타전이 시작됐고, TSM 케빈 야넬의 레넥톤이 트리스타나와 카사딘을 홀로 마크하며 시간을 벌어 TSM이 4킬 3데스의 근소한 이득을 취하게 만들었다.

TSM은 36분에 원거리 딜러 'Doublelift' 일리앙 펭 징크스의 강한 화력을 앞세워 중단 억제기를 파괴했고, 이어 상단으로 이동해 다시 억제기를 노리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 후퇴하는 과정에서 3킬을 내줬다.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에 섰다고 판단한 LGD는 피오라와 트리스타나로 바론을 노렸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Svenskeren' 데니스 욘센의 그라가스가 바론 뒤에서 기다리며 와드로 시야를 확보했고, 아슬아슬하게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재정비 후 하단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한 TSM은 억제기를 무너뜨리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곧바로 병력을 빼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LGD의 급습에 한명씩 잘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4킬이나 헌납하고 말았다. 44분에 LGD는 포탑 5개, 드래곤 버프 2개가 뒤쳐졌지만 킬스코어는 16대16으로 동률이었고 글로벌 골드도 3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TSM으로써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45분 중단에서 대치하고 있는 사이 슈퍼미니언의 압박으로 인해 LGD는 넥서스 포탑 2개를 모두 파괴당하고 말았다. LGD가 넥서스 수비를 위해 빠진 사이 TSM은 쉽게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TSM은 바론 버프를 앞세워 강하게 밀고 들어갔지만 효율적이지 못한 싸움을 펼쳐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또 다시 4킬을 내줬다. 위기를 넘긴 LGD는 자신들의 두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며 힘을 축적했다.
하지만 크게 앞선 TSM이 51분 징크스의 화력을 앞세워 남은 억제기와 넥서스를 파괴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