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너지 페이스메이커가 미국대표 3sUP.카본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선착했다.

중국 에너지 페이스메이커(이하 EP)는 4일 중국 광저우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그랜드 파이널 12강 A조 승자전에서 3sUP.카본에 신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sUP.카본은 첫 라운드 1대1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따내더니 이후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며 장내의 중국 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EP는 전반 7, 8, 9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수비로 임한 후반전에서도 내리 두 라운드 가져가며 추격을 이어갔다.

EP는 스나이퍼 'TF' 펑 티안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카본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9대9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EP였다. EP는 연장 전반에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매치포인트를 선취하더니 후반 1라운드도 가져가며 4대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EP 선수들은 "카본이 강한 상대인 것은 잘 알고 있었고,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지난 CFS 2014 챔피언인 EP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도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말로 자만심을 경계했다.

우승으로 향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팀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가장 경계되는 팀은 우리 스스로"라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