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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e스포츠 총괄 디렉터 "팬들 위한 다양한 중계방식 시도하는 중"

라이엇 e스포츠 총괄 디렉터 "팬들 위한 다양한 중계방식 시도하는 중"
라이엇게임즈만큼 e스포츠를 자신들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게임사는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임 개발과 업데이트, 밸런싱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를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게임사로 유명하죠.

e스포츠가 게임 수명을 늘리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에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최고의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탄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2015년은 대한민국의 해였습니다. 유능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각지로 진출했고 롤드컵 결승전도 SK텔레콤과 타이거즈가 맞붙었습니다. 올스타전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2016 시즌 과연 라이엇 게임즈는 어떤 e스포츠 세상을 꿈 꾸고 있을까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총괄 디렉터 월른 로젤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Q 2015 시즌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A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양성이 훨씬 강화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롤드컵은 SK텔레콤이 우승했고 MSI는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이 우승했으며 IEM은 서양이 우승하는 등 다양한 국가가 최정상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내년 라이엇이 고민하고 있는 e스포츠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올해 새로운 대회인 MSI가 생겨나기도 했는데.
A 아직 내년에 새로운 대회나 이벤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 라이엇 게임즈는 많은 이벤트를 통해 배우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올스타전이나 롤드컵 등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 대회가 좀더 발전하는 부분들에 집중할 생각도 있다. 새로운 큰 대회처럼 멋져 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지역 대회야 말로 이용자들이 바로 경험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글로벌 대회에서 다지역 개최를 시도하고 있다. 혹시 생각하고 있는 의미 있는 지역이 있다면.
A 대한민국에서 롤드컵이 진행됐었고 올해는 유럽에서 열렸으며 새롭게 개최된 MSI는 미국에서 진행됐다. 내부적으로는 브라질이나 터키 등 e스포츠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들을 어떻게 하면 커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역 대회를 늘릴 것이 좋은지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많은 팬들이 e스포츠 리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최종 목표다.

Q 한국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도하는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3자 협의체가 존재한다.
A 한국은 특이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다. e스포츠가 전통적으로 강한 지역이고 3자 협의체가 강한 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곳은 라이엇 게임즈가 혼자 발로 뛰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는 한국e스포츠 협회와 OGN가 함께 발전적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 사안을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겠지만 어떤 형태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파트너사가 존재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른 지역도 e스포츠가 발전해 다양한 파트너사가 존재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머리가 많은 것이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LCK와 LCS에 투자되는 금액의 규모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한국 팬들이 많다.
A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투자되는 금액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중계나 운영하는 비용은 유사하기 때문에 파트너가 있든 없든 비용은 비숫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한 지역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물론 새롭게 e스포츠가 시작되는 부분은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긴 하다. 그 지역이 발전하게 되면 나중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지고 있는 형태다.

북미와 유럽같은 경우는 코칭 스태프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미 한국e스포츠 협회에서 코칭 스태프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투자되는 비용이 더 많다.
라이엇 e스포츠 총괄 디렉터 "팬들 위한 다양한 중계방식 시도하는 중"

Q 라이엇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지역 중계는 어떤 것인가. 한국은 현재 LCK 분할 중계로 논란이 생기고 있는데.
A 사실 딱 잘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계속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적인 중계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이 된다. 9시간에서 11시간 연속 중계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팬들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가 있어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미 대회의 경우 차기 시즌에는 2개의 대회를 동시에 중계해 팬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좀 길더라도 모든 경기를 하나씩 중계해 이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 무엇이 더 맞는지는 우리와 팬들이 함께 생각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최근 TV를 소비하는 형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중계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어떤 형태의 방송이 팬들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지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e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되나.
A 서로 절대 헤어질 수 없는 관계다(웃음). e스포츠 인기가 높아지면 게임 내부적으로도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두 부분을 따로 떼서 생각하지 않고 함께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라이엇이 전체 매출 중 얼마를 e스포츠에 투자하고 있으며 e스포츠를 통한 수익화를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명확한 수치를 나 조차도 알 수 없다. 사실 매출이 얼마인지도 모른다(웃음).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성장 가능하고 유지 가능한 e스포츠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중계권료 등 수익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 때문에 팬들이 e스포츠를 관람하는데 불편함을 겪는다면 절대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VOD를 보는 것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지양하고 있다.


LA(미국)=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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