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2016 시즌1 코드A 3일차 2경기
▶정우용 3대1 이원주
1세트 정우용(테, 5시) < 레릴락마루 > 승 이원주(저, 1시)
2세트 정우용(테, 10시) 승 < 세라스폐허 > 이원주(저, 4시)
3세트 정우용(테, 7시) 승 < 궤도조선소 > 이원주(저, 1시)
4세트 정우용(테, 7시) 승 < 어스름탑 > 이원주(저, 1시)
CJ 정우용이 스베누 신예 이원주를 상대로 승리하며 코드S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CJ 엔투스 정우용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A 스베누 '동래굴링' 이원주와의 경기에서 패승승승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두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는 이원주의 완벽한 압승이었다. 이원주는 방송 무대 첫 경기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로 정우용의 초반 견제를 모두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정우용은 해병을 잔뜩 뽑아 공세를 펼쳤지만 감염충의 진균을 제대로 맞는 바람에 병력의 절반을 허무하게 잃었다. 이원주는 감염충과 궤멸충 조합으로 정우용의 해병-의료선과의 힘싸움에서 서서히 앞서나갔다.

6시 사령부를 파괴하고 주도권을 잡은 이원주는 자신의 멀티를 늘리며 울트라리스크까지 합류시켜 병력의 질을 높였다. 병력 소모전에서 자원이 넘치는 이원주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다수 울트라리스크를 남하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일격을 당한 정우용은 2세트에서 완벽히 살아났다. 경기 초반 해방선 견제로 이원주의 일벌레 9기를 잡아냈고, 이후 다방향 의료선 견제를 펼쳐 이원주의 혼을 쏙 빼놨다. 쉬지 않고 해병을 돌리며 부화장 수를 줄여나간 정우용은 이후 불곰이 합류하자 바퀴와 궤멸충을 화력으로 압도했고, GG를 받아냈다.

3세트에서 정우용은 지독한 사신 견제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신만 생산해 끝을 본 것. 일벌레를 늘리며 배짱을 부리던 이원주는 점점 늘어나는 사신에 의해 저글링과 여왕을 잃었고, 정우용은 사신 부대의 강력한 화력으로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했다. 앞마당을 허무하게 내준 이원주는 곧바로 GG를 선언했다.

매치포인트를 따낸 정우용은 4세트에서 한 층 더 여유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화염차와 해방선 견제를 연달아 시도해 이원주의 일벌레를 줄였고, 해병과 공성전차를 이끌고 상대를 압박했다. 이원주는 감염충의 진균을 이용해 수비했지만 병력의 양이 크게 부족했고, 정우용은 이원주의 앞마당 부화장을 손쉽게 파괴하며 승리했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