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스타리그] '불사조' 김정우, 김택용 3대1로 격파하고 우승(종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2318453652618_20160123192751dgame_1.jpg&nmt=27)
김정우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반트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계진이 "김정우가 김택용의 머리 위에 있다"고 표현할 만큼 완벽한 경기력으로 거둔 승리였다. '천적'다웠다.
1세트 '서킷브레이커'는 김정우의 완승이었다. 초반 저글링 견제로 이득을 보며 시작한 김정우는 상대의 멀티 속도를 늦추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택용은 다크템플러와 하이템플러로 시간을 벌었지만 결국 쉬지 않고 쏟아지는 김정우의 물량공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2세트는 김정우에게 운이 따랐다. 첫 정찰로 곧바로 김택용의 본진 위치를 확인했고, 저글링을 난입시키며 승기를 잡은 것. 김택용은 프로브와 질럿을 김정우의 멀티로 보내 카운터 펀치를 날렸지만, 게이트웨이에 동력을 공급하던 파일럿이 파괴당해 후속 병력을 생산할 수 없었고, 결국 김정우가 멀티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김택용은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3세트 '투혼'에서 회심의 리버 드롭이 막힌 불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다크템플러로 상대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한 것. 김택용은 김정우의 럴커 드롭까지 막아내며 한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김정우와 김택용이 자원을 놓고 난전을 벌였다. 서로 6시 멀티를 빼앗기 위한 소모전이 이어졌고, 상대의 리버 드롭에 흔들리던 김정우가 히드라에서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변환하는데 성공하며 길고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챔피언 김정우는 우승상금 3천만 원을 손에 넣었고, 준우승 김택용은 500만 원을 획득했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반트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
▶김정우 3대1 김택용
1세트 김정우(저,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김택용(프, 1시)
2세트 김정우(저, 1시) 승 < 글라디에이터 > 김택용(프, 11시)
3세트 김정우(저, 11시) < 글라디에이터 > 승 김택용(프, 1시)
4세트 김정우(저, 7시) 승 < 매치포인트 > 김택용(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