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맹위를 떨쳤던 챔피언들이 하향되고, 외면받았던 챔피언들은 상향되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9일 전장에서 맹위를 떨쳤던 노틸러스, 탈론, 코그모를 하향하고 새롭게 나르, 자르반 4세 등을 상향시키는 6.5 패치를 단행했다. 또한 이번 패치 기간 내에 클럽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 간의 화합을 도울 예정이다.

◆ 톱 챔피언, '탱커 메타'는 지속된다?
상단 챔피언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급부상한 노틸러스가 하향되었고, 탱커를 견제하기에 용이한 나르는 상향되었다.

노틸러스는 주요 피해 스킬인 E스킬 역조의 피해량이 감소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노틸러스가 대규모 교전과 강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만큼 화력과 공격로에서의 압박 능력을 견제하는 데 집중했다. E스킬의 공격당 피해량은 스킬 레벨 당 60/95/130/165/200->55/85/115/145/175로 감소됐다.

'또바나', '노잼톤' 시절의 맹위를 뒤로하고 전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레넥톤이 상향된다. E스킬 자르고 토막내기 스킬을 시전할 때 토막내기 뿐만이 아닌 자르기 행위를 통해서도 분노가 생성되게 바꿨다. 다만 미니언 상대 분노 생성량을 2.5에서 2로 줄였다. 궁극기 강신은 초반 레넥톤에게 힘을 실어줬다. 강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추가 체력이 스킬 레벨 당 200/400/800->250/500/750으로 변경됐다. 스킬 레벨이 3을 달성하는 16레벨 구간부터는 추가 체력을 이전보다 덜 얻는 모양새다.

라이엇 게임즈는 나르가 현재의 탱커 메타를 견제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 공격력을 48에서 51로 향상시켰다.

◆ 정글 챔피언, 이제 우리도 써주세요!

다수의 정글 챔피언이 상향되었다. 바이와 세주아니, 자르반 4세, 판테온 등이 상향의 대상으로 올라 이제 정글에서 좀 더 다양한 챔피언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바이는 E스킬 과도한 힘이 변경되었다. 과도한 힘의 마나 소모량이 전 레벨 공통 60에서 스킬 레벨 당 40/45/50/55/60으로 바뀌었다. 피해량 또한 스킬 레벨 당 5/20/35/50/65->10/30/50/70/90으로 변경돼 바이가 전 레벨 구간에서 이전보다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주아니도 상향의 빛을 받았다. W스킬 매서운 북풍 철퇴는 앞으로 세주아니의 기본 공격 타이머를 더 빠르게 초기화한다. 또한 E스킬 만년 서리의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60/90/120/150/180->80/105/130/155/180으로 높아져 세주아니의 초반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자르반 4세의 변경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자르반의 방어력을 높여주고, 적 챔피언에게 둔화 효과를 입히는 W스킬 황금빛 방패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스킬 레벨 당 20/18/16/14/12에서 전 레벨 공통 12로 바뀌었다. 이 덕에 자르반은 깃창을 통해 적진에 파고 들었을 때 좀 더 강력한 모습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기 대격변은 패치 이후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됐다. 대격변의 마나 소모량은 스킬 레벨 당 100/125/150에서 100으로 바뀌었으며, 타겟으로 정한 한 명이 아닌 대격변 안쪽에 갇힌 모든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도록 변경되었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에서 미드 라인에 등장했던 판테온에겐 정글러로서의 역할이 좀 더 부여된 모습이다. 판테온의 E스킬 심장추적자의 챔피언에 대한 총 기본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80/140/200/260/320->80/130/180/230/280으로 감소했다. 동일한 스킬의 챔피언에 대한 총 계수 또한 3.6의 추가 공격력에서 3.0의 추가 공격력으로 낮아졌다. 다만 몬스터에 대한 피해량은 50%에서 60%로 늘어 정글 몬스터 사냥만큼은 더욱 수월하게 만들었다.

또한 앞으로 판테온의 궁극기 대강화를 더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마나 소모량은 125에서 100으로 낮아졌지만 이제 대강하를 취소해도 마나를 돌려주지 않으며, 취소 시 재사용 대기 시간 또한 10초에서 30초로 증가했다.

◆ 이제 너흰 내려올 때가 됐지
암살자 시대에 맞춰 조용히 떠오른 탈론이 하향됐다. 탈론의 궁극기 그림자 공격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스킬 레벨 당 75/65/55->100/80/60으로 변경돼 초반의 강력함을 견제했다. 마나 소모량 또한 스킬 레벨 당 80/90/100->전 레벨 공통 100을 소모하도록 바뀌었다.

하단 라인에서 강력한 화력을 뽐냈던 코그모도 조정되었다. 우선 '말뚝딜'이 가능하게 했던 W스킬 생체마법 폭격이 더이상 공격 속도를 높여주지 않는다. 또한 이전까지 대상의 최대 체력의 2%에 해당하는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히던 효과(최소 15의 피해)가 스킬 레벨 당 5/10/15/20/25로 고정됐다.

W스킬을 하향한 대신 Q스킬 부식성 침의 마나 소모량을 60->40으로 상향했다. 또한 코그모의 기본 성장 공격 속도를 1.5%에서 3.5%로 늘려 공격 속도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

◆ 우르곳-소라카, 살며시 버프 행렬 참여

일부 단체에선 눈살을 찌푸릴 만한 소식이지만 우르곳이 상향됐다. 기본 공격력이 52에서 54로 증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우르곳이 궁극기를 통해 더 유용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궁극기 초동역학 위치전환기를 사용했을 시 이제 우르곳의 375 유닛 거리의 대상에게 1.5초 동안 공포 효과가 입혀진다. 또한 방어력을 더해주는 W스킬 공포 축전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7초에서 5초로 감소한 대신 궁극기 시전 도중에 시전할 수 있도록 해 적진에 뛰어드는 우르곳의 부담감을 줄였다.

소라카는 견제 능력이 늘어난 대신 회복량이 감소했다. Q스킬 별부름의 마나 소모량이 스킬 레벨 당 70/75/80/85/90에서 전 레벨 공통 50으로 낮아졌다. 재사용 대기 시간 또한 스킬 레벨 당 7/6.5/6/5.5/5->전 레벨 공통 5초로 바뀌었다. 그리고 별부름은 패치 이후부터 범위 중앙부의 대상뿐만이 아닌 피해를 입은 모든 대상에게 둔화 효과를 입힌다. 4초 동안 '별의 가호'를 부여하는 추가 효과도 생겼다. 별의 가호는 초당 10/13/16/19/22(+0.1 주문력)의 체력을 회복하고, 적을 향해 움직이지 않을 때 이동 속도를 15% 증가시키는 효과다.

소라카의 핵심 스킬인 W스킬 은하의 마력은 회복량이 스킬 레벨 당 120/150/180/210/240->80/110/140/170/200으로 감소했다. 다만 소라카가 별의 가호 효과를 받는 동안 W스킬을 받은 대상에게도 같은 효과가 적용되도록 도왔다.

◆ 수호 천사 가격 인하와 변경

아이템 수호 천사의 가격인 인하된다. 조합 비용이 1380 골드에서 1180 골드로 낮아지고, 총 가격 또한 2900골드에서 2700골드로 깎였다. 그리고 수호 천사의 효과가 발휘되면서 구매한 대상이 부활했을 때 얻는 체력 또한 바뀌었다. 최대 체력의 30%였던 게 700과 최대 체력의 30% 중 더 큰 값이 적용되도록 바뀌어 체력이 낮은 챔피언들에게도 유용하도록 변경됐다.

◆ 클럽 시스템 도입

리그 오브 레전드에 클럽 시스템이 도입된다. 클럽 시스템은 채팅 그룹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동료들과 쉽게 게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클럽에는 최대 49명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클럽에 가입한 이용자는 게임과 클라이언트에서 소환사명 옆에 고유한 클럽 태그가 표시된다.

◆ 신규 스킨 2종 등장

패치 기간 내에 죽음의 꽃 카직스와 나무정령 르블랑이 추가된다. 죽음의 꽃 카직스는 새로운 파티클과 스킬 이펙트, 귀환 모션등이 주어지며 975RP에 판매될 에정이다. 나무정령 르블랑 또한 파티클과 귀환 모션, 음성, 스킬 이펙트 등이 변경되며 1350RP에 출시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