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세 번째 주에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라운드가 종료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팀이 모두 정해진다. 히어로즈 슈퍼리그는 오는 20일 시즌1 결승전을 치르며, MVP 블랙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 팀이 가려진다.

롤챔스에선 연승이 깨진 락스 타이거즈가 SK텔레콤 T1과 대결하며, 스베누 소닉붐은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거두지 못한 첫 승을 노린다. GSL은 16강 조 지명식을 진행하고, 스타리그에서는 김대엽과 조지현이 패자조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프로리그 1라운드 PS 진출 팀 가려진다 6주차에 접어든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는 마지막 세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 아프리카 프릭스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미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진에어는 1라운드 전승을 노리고 있는 SK텔레콤과 대결하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패를 달리고 있는 MVP 치킨마루와 대결한다. 아프리카가 MVP를 3대0으로 이길 경우 세트 득실에서 삼성에 앞서 4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은 MVP를 응원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슈퍼리그 4강 최종전…2연속 결승 진출 노리는 TNL
MVP 블랙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1 결승전에 선착한 가운데, 14일에는 결승에 오를 남은 한 팀을 결정짓는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TNL과 4강 승자전에서 MVP 블랙에 패하며 떨어진 히어로가 맞붙는 것. 승리한 팀은 오는 20일 열리는 결승에서 MVP 블랙과 대결함과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 자격을 얻는다.


◆연승 깨진 락스, SK텔레콤 만난다
11연승을 달리던 락스 타이거즈가 삼성 갤럭시에 패배를 당하며 롤챔스의 순위 싸움은 더욱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가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SK텔레콤은 3주차 경기에서 리그 2위까지 올라간 진에어와 대결한다. 18일에는 12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한 락스 타이거즈를 만나 1라운드 패배의 복수를 노린다.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 7위까지 내려앉은 롱주 게이밍은 CJ 엔투스와 대결을 펼치고, 아직까지 첫 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스베누 소닉붐은 17일에 3위의 KT 롤스터와 맞붙고, 19일 경기에서는 콩두 몬스터와 다시 만나 시즌 첫 승을 노린다.

◆GSL 16강 조 지명식 진행
16일에는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2016 시즌1 코드S 16강 조 지명식이 진행된다. 테란 6명, 프로토스 5명, 저그 5명이 16강에 진출해 '황금 밸런스'를 이룬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각 4명씩 16강에 진출해 팀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 지명식에선 어떤 선수가 재미난 입담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시 만난 김대엽과 조지현, 패자조 결승 진출자는 누구?!
17일에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패자조 5라운드 경기가 열려 KT 롤스터 김대엽과 데드 픽셀즈 조지현이 프로토스 동족전을 치른다. 김대엽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개인리그에서 패자조로 떨어졌을 경우 항상 결승까지 갔다는 조지현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특히 패자조 3라운드에서 SK텔레콤 김도우를 꺾으며 프프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대엽과 조지현은 승자조 8강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김대엽이 3대1로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둘은 패자조 5라운드에서 다시 조우하게 됐다. 다시 만난 둘의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