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와 진에어는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 2라운드 3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원거리 딜러간의 활약상이다. 롤챔스 2016 스프링에 앞서 CJ에 합류한 하종훈은 '씨최원(CJ 최고의 원거리 딜러)'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하종훈은 MVP 포인트 600점을 획득하며 CJ 내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원거리 딜러 순위에서도 1위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은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치른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나우형은 애쉬와 이즈리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시즌 첫 MVP 포인트를 획득했다. KDA도 1라운드와 2라운드가 상이하다. 1라운드에서 21세트에 출전한 나우형은 5.67의 KDA를 기록한 반면 2라운드 8세트에선 8.78의 높은 KDA를 보유하고 있다.
2라운드의 활약으로 나우형은 현재 원거리 딜러 KDA 부문 3위에 올라 있으며, 킬 관여율 또한 72.3%로 하종훈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상윤' 권상윤에 이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CS 수급 능력을 보여주는 분당 CS는 8.48개로 10개 팀의 원거리 딜러 가운데 가장 낮긴 하다.
CJ와 진에어에게 1승은 간절하다. 5위 SK텔레콤 T1에 1승 차이로 앞서 있는 CJ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굳히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또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록도 깨고 싶지는 않다. 진에어 그린 윙스 또한 지난 경기에서 SK텔레콤 T1에게 패하면서 kt 롤스터에게 2위 자리를 내줬기에 CJ를 잡아내면서 2위 복귀를 꿈꾸고 있다.
2라운드 들어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종훈과 나우형 가운데 누가 웃느냐가 어느 팀이 웃느냐로 이어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