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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프링 2R DNA를 되살려라

SK텔레콤, 스프링 2R DNA를 되살려라
SK텔레콤 T1의 2015년 스프링 시즌과 2016년 스프링 시즌은 유사한 점이 무척 많다. 2015년 스프링 시즌에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가한 팀은 8개였고 두 번의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SK텔레콤은 1라운드에서 4승3패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각성하면서 7전 전승으로 마쳤다. 성적에서 보이다시피 SK텔레콤에게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겼던 팀들에게 모두 복수했다.

2016 스프링 시즌은 10개 팀이 참가한다. 2015년 서머 시즌부터 참가팀이 늘었고 1, 2라운드 합계 18경기를 치른다. 9경기를 치렀을 때 SK텔레콤의 성적은 5승4패로 중위권에 랭크됐다. 2라운드 들어와서 SK텔레콤은 한 팀씩 꺾기 시작했고 락스 타이거즈를 제외한 3개 팀에게 복수했다. 그 결과 10승5패,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015년과 2016년을 돌아봤을 때 SK텔레콤은 2라운드부터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발동이 다소 늦게 걸리고 있으며 그 이유는 정글러 포지션의 부진이라는 점도 똑같다. 2015년 주전 정글러였던 '벵기' 배성웅이 슬럼프에 빠졌고 SK텔레콤은 '톰' 임재현에게 맡기면서 승수를 쌓은 동시에 배성웅이 메타에 적응하고 실력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벌었다.
2016년에도 비슷했다. 배성웅은 약간 모자랐고 백업 정글러인 '블랭크' 강선구가 많이 모자랐다. 그나마 배성웅이 활약한 덕에 1라운드에서 5승까지 할 수 있었다. 2라운드 들어 강선구가 일취월장하면서 SK텔레콤은 살아났다.

모든 면에서 SK텔레콤은 스프링 시즌 DNA를 되살리고 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SK텔레콤은 순위에서도 2015년과 똑같은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이마저도 비슷하다.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SK텔레콤의 현 실력이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2일 상대하는 삼성 갤럭시는 11연승을 달리던 락스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가한 팀이다. 한 번 이긴 팀에게는 지지 않으며 졌던 팀에게는 반드시 복수하는 것이 SK텔레콤의 스프링 DNA이지만 락스에게는 안 통했다. 삼성에게도 안 통할 수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5주차
▶1경기 SK텔레콤 T1 - 삼성 갤럭시
▶2경기 락스 타이거즈 -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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