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서 열린 LCK 3라운드 레전드 그룹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매치 27연승을 기록한 젠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5개 지역팀 중 가장 먼저 롤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김정수 감독은 "오늘 피곤한 일정이었고 선수들도 힘들어했다. 그래도 경기력이 잘 나와서 2대0으로 승리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냥 잠만 자고 나왔다. 선수들은 그냥 쉬게 했다. 저희 코칭스태프만 밴픽 회의를 짧게 하면서 이번 패치서 달라진 점만 파악했다"라며 "MSI와 e스포츠 월드컵서 우리가 하던 대로 조금만 수정해서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약간 졸립다고 했고 어떤 선수는 술을 마신 상태인 거 같다고 하더라"며 "몽롱하다, 감기 기운이 있는 거 같다고 한 선수도 있었다. 오늘 경기 끝나고 푹 자러 가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T1 홈그라운드에 참가하는 김정수 감독은 "들어가서 쉬다가 내일 인천 영종도로 가서 리허설 해야 한다"라며 "스크림은 못할 거 같고 밴픽 회의 정도만 할 거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젠지다. 김 감독은 "1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진출이라고 들었다"며 "사실상 확정이라는 마음이었다. 그래도 진출해서 기분은 좋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