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윤과 김진현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G2 e스포츠는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 오리겐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강윤과 김진현은 CJ 엔투스 시절부터 알던 사이다. CJ 엔투스와 친분이 있던 김진현이 시즌이 끝난 뒤 CJ에서 숙식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두 선수는 2016 시즌을 맞아 유럽 팀인 G2 e스포츠의 러브콜을 받고 함께 팀을 옮겼다.
김강윤도 비슷한 케이스를 경험했다. 2015년 CJ 엔투스의 백업 정글러로 활동한 김강윤은 시즌 막바지에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2016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CJ가 코칭 스태프와 선수진을 대거 교체하면서 유럽으로 떠났다.
김강윤과 김진현이 합류하면서 G2 e스포츠는 강호로 등극했다. 스프링 시즌 내내 H2k 게이밍과 순위 경쟁을 펼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당당히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G2 e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전통의 강호 프나틱을 3대1로 제압했고 2015년 월드 챔피언십에 유럽 대표로 출전했던 오리겐까지 3대1로 격파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강윤은 유럽 지역에서 유일하게 주차 MVP 를 두 번이나 받으면서 정규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김진현과 김강윤이 속한 G2 e스포츠는 오는 5월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유럽 대표로 참가할 자격도 얻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