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김정균 코치 "패배를 통해 더 강해졌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51319123444286_20160513192233dgame_1.jpg&nmt=27)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강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강팀으로 거듭난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이하 RNG)과의 4강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SK텔레콤은 더욱 세계 정상에 가까워진 느낌을 담고 있었다.
김 코치는 "준결승전에서 RNG를 제압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준결승전에서 초반에 부진했다가 뒤로 갈수록 우리의 색깔을 만들어냈고 이 기분 그대로 결승에서도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1세트를 패하자 RNG에게 또 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고 이야기하자 김 코치는 "MSI에서 2승4패를 당했지만 우리는 결승에 올라갔다. 그 과정을 통해 SK텔레콤은 확실히 강해졌다"면서 "한국 팬들은 분명히 불안해 하셨을 것 같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5전3선승제였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 팬들의 열화와 같은 RNG 응원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결승전을 치러봤고 그 동안에 대처법이 생겼다. 농담 삼아 '도서관을 만들자'는 이야기로 긴장을 풀어줄 정도로 여유롭게 경기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 코치는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 플래시 울브즈 중에 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스타일이 완벽히 달라서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분석을 모두 완료했고 준결승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선수들의 기량도 완벽히 올라왔기에 MSI 우승을 차지해서 한국에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