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1라운드에서 MVP와 맞붙는다.
지난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1위와 준우승을 거머쥔 락스는 서머에서도 승승장구하리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락스는 26일 삼성 갤럭시와의 서머 시즌 첫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참패한 락스는 2세트에선 이서행 대신 아지르를 사용할 수 있는 '크라이' 해성민을 교체출전 시켰다. 빅토르를 금지한 락스는 해성민에게 아지르를 쥐어 줬으나 경험 부족의 탓인지 1킬 3데스 10어시스트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이서행은 저조한 성적 탓에 아지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다. 2015년에 아지르를 15번 선택한 이서행은 4승 11패, 승률 26.7%로 부진했다. 2016년에도 스프링 시즌에서 한 차례 꺼내 패배한 바 있다. 2016년 3월에 입단한 해성민은 아지르를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 경험이 부족해 안정감에 있어 이서행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락스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아지르를 빠르게 금지하거나 혹은 해성민을 기용해 아지르를 가져오는 것이다. 아니면 이서행에게 아지르의 대항마 빅토르를 사용케 할 수도 있다. 이서행은 빅토르로 2015 시즌에 18승 5패, 78%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승리를 위해선 아지르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락스가 보여줄 선택과 금지 과정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