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락스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1라운드 3주차에서 승부를 겨룬다.
기세는 SK텔레콤이 좋은 상황이다. 롤챔스 2016 서머에서 삼성 갤럭시에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중인 락스와 달리 SK텔레콤은 CJ 엔투스와 kt 롤스터를 꺾고 2전 전승을 거뒀다. 더욱이 SK텔레콤은 지난 롤챔스 스프링 2015 스프링 결승전 맞대결에서 3대1로 락스를 꺾은 바 있다.
SK텔레콤의 배성웅은 엘리스와 렉사이에 강점을 보였다. 지난 2015 월드 챔피언십에선 엘리스로 7전 전승을 거뒀을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정글 생태계가 그레이브즈, 니달리, 킨드레드로 옮겨갔고 SK텔레콤의 정글러 자리엔 메타에 빠르게 적응한 '블랭크' 강선구가 등장했다.
다수 정글 챔피언들의 하향으로 렉사이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롤챔스 2016 서머에서 배성웅도 도약했다. 배성웅은 지난 2일 롤챔스 2016 서머 CJ 엔투스전에서 104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두 세트 연속 렉사이를 선택한 배성웅은 3킬 3데스 1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SK텔레콤은 이후에 다시 강선구를 기용했으나 배성웅의 출전 가능성은 충분히 남겨뒀다.
락스도 식스맨 체제를 적극 활용했다.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아지르에 약점을 보이는 것을 극복하고자 '크라이' 해성민을 기용한 것이다. 해성민은 26일 롤챔스 2016 서머 삼성갤럭시와의 경기 2세트에서 교체출전해 아지르를 플레이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 해성민은 1일 펼쳐진 MVP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2대1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락스는 해성민을 통해 아지르에 대한 활로를 열어둔 한편 이서행도 꾸준히 출전시켰다. 르블랑과 리산드라, 빅토르 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서행은 3일 ESC 에버전에 출전해 빅토르와 르블랑으로 전장을 누볐다.
SK텔레콤과 락스 타이거즈는 식스맨 체제를 통해 챔피언 폭과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양팀의 의도는 각각 2승과 2승 1패라는 성적을 가져왔다. 락스와 SK텔레콤이 맞대결을 위해 어떤 선수 기용과 밴픽 전략을 준비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