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뱅' 배준식 "1세트 실수는 프로로서 최악이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60622024517122_20160606222916dgame_1.jpg&nmt=27)
배준식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1라운드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 연속 시비르를 꺼내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배준식은 "강팀이라 분류되는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해 1라운드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락스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에 대해선 "시비르가 더 좋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배준식은 삼성 갤럭시와의 1위 쟁탈전에 대해서 "기세가 좋은 팀이지만 이길 자신 있다"며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에 대한 '참교육'도 암시했다.
다음은 배준식과의 일문 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넥슨 아레나에서 치른 첫 경기인데 이겨서 다행이다. 잘 하는 팀이라고 분류된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둬서 1라운드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상대가 라이벌로 꼽히는 락스 타이거즈인데 어떻게 준비했나.
A 상대팀을 생각해서 준비하는 편은 아니다. 우리의 실수를 고치는 방식으로 연습한다. 상대가 약팀이어도 우리가 실수를 많이하면 질 수도 있고, 강팀이어도 우리가 실수없이 플레이하면 이길 수 있다. 그래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Q '페이커' 이상혁이 두 세트 연속 애니비아를 꺼냈는데 준비한 전략이었나.
A 최근 블라디미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상혁이 애니비아로 상대하기 좋다고 하더라. 블라디미르를 가져오지 못하면 애니비아를 꺼내자고 얘기를 나눴다.
Q 1세트 락스가 꺼낸 애쉬와 브라움 조합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A 다른팀 경기를 많이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프레이' 김종인이 애쉬를 좋아해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비르가 애쉬를 상대하기에 좋다고 생각했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Q 1세트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김종인에게 잡혔는데.
A 아이쇼핑은 아니었고 상단 라인을 보고 있었다. 프로로서 최악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 때 잡히고 나서 정신을 차렸고, 피드백 과정에서도 코치님이 '널 정말 믿었는데 안 좋은 실수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어서 반성했다. 어이없게 잡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다신 반복하지 않도록 고칠 생각이다.
Q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의 차이점이 있다면.
A 두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봐왔지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다. 차이가 있다면 강선구가 좀 더 콜이 많고, (배)성웅이 형은 묵묵히 혼자 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좀 더 오래한 (배)성웅이 형이 더 편하긴 하다.
Q 최근 멘탈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A 월드 챔피언십까지는 멘탈이 약했다. 그 이후에 계속 승리를 거두면서는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 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들에 대해 상처받지 않게 됐다. 인신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적어진 것도 같고, 아예 안 보기도 한다.
Q 공동 1위인 삼성 갤럭시전을 앞둔 각오는.
A 삼성 갤럭시의 기세가 좋지만 자신 있다. 우리가 더 잘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도 있으니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Q 삼성 갤럭시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평가하자면.
A 시즌 초반에 잘 했던 선수는 많다. 그 선수가 계속 잘 할지 기대도 되고, 실력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고 싶다. 처음보는 선수와의 경기는 항상 재밌다.
Q '참교육'을 할 생각인가.
A 나를 제외한 원거리 딜러는 모두 참교육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열심히 해서 기세가 좋은 박재혁 선수를 꺾고 싶다.
Q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팀이 잘 되는게 항상 우선이다. 동료들끼리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팀의 성적을 위해서 내가 좀 더 활약하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경기 중간에 나온 실수에 대해선 많이 반성하고 있다. 다음엔 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