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카-콜러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3주차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맞붙는다.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6위를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은 서머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6일 롤챔스 2016 서머 락스 타이거즈와의 첫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삼성은 기세를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까지 제압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무실세트 3승을 기록하며 SK텔레콤 T1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2015년 말 삼성에 합류한 강찬용은 주전 정글러이자 팀의 구심점이다. 롤챔스 2016 서머에서 렉사이와 엘리스를 2경기 씩 꺼내 각각 10.00, 4.00의 KDA를 기록한 강찬용은 니달리와 그레이브즈 등 공격적인 챔피언도 능숙하게 다룬다. 특히 강찬용은 초반의 우세를 굴려 상대 정글러와의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벌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더스트 소속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하던 박재혁은 5월 삼성에 입단하기에 앞서 닉네임을 '벙'에서 '룰러'로 변경하며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스티치' 이승주와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재혁은 롤챔스 2016 서머에서 이즈리얼을 3번 사용해 9.00의 KDA를 기록했다. 박재혁은 이즈리얼 외에도 애쉬와 루시안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강찬용과 박재혁은 MVP 포인트 20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진에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선수가 결정된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진에어전의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MVP 포인트 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진에어전 이후 SK텔레콤과 상대한다.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대니만큼 진에어를 제압해 좋은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를 차지한 삼성. 서머 시즌에서도 진에어를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